영원할 눈을 기다리며
눈이 온다고
좋다며 웃는다
눈이 내려
모든 걸 가릴 수 있다고
눈이 온다고
행복하다 웃는다
눈이 내려
모든 걸 덮어버릴 거라고
하얗게 덮어주는 세상
어둠마저 하얗게 안아주는 눈
다시 뜬 태양에
땅으로 스민다
하얗던 것들은
얼룩으로 무너지고
새하얗다 부르던 노래는
질퍽질퍽 늪을 만든다
더 추악한 모습으로
얼룩은 커져만 간다
녹지 않을 눈을
영원히 하얗게 안아줄 눈을
녹지 않을 눈을
영원히 따듯하게 품어줄 눈을
기다리는 어리석음
눈이 내린다
하얗게 빛을 내며
어둠마저 따듯하게 품어준다
눈이 온다
영원을 노래할 눈이
오필리아처럼~
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