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온통 회색이더니
결국 터져버린다
차오르는 눈물을 어쩌지 못하고
결국 터져버린다
엄마 이름 부르다
목놓아 울던 그날 그 새벽처럼
구름이 온통 가득하더니
결국 터져버린다
가슴에 품은 슬픔이
끝내 터져버린다
보고 싶다 하지 못한 말이
그리움 되어 뚝뚝 눈물 흘린다
차가운 가슴이 얼음되어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엄마 이름 부르다
차갑게 쓰러지던 그날 그 회색처럼
하늘 향한 얼굴에
비가 내린다
눈물을 씻겨주듯
비가 내린다
엄마도
울엄마도
울고 있다
내 눈물 닦아주며 울고 있다
닿을 수 없음에
끝끝내 터져 버린 눈물이
엄마의 손길로 씻겨간다
땅속에 스미며
하늘까지 닿는다
끝내 터져버린 눈물이
비가 되어 하늘로 간다
오필리아처럼~
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