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3인 울 아이
코로나 확진으로 일주일동안
학교를 가지 못한다.
수능이 다가와서인지
학교는 민감하게 움직인다.
열도 없이 목만 아픈 아이를
간이 검사하고
병원에 데리고 가라 명한다.
그리고는
일주일 학교 출입금지!
당황한다.
갑자기 주어진 일주일!
그것도
고 3에게 주어진 일주일!
아이도 엄마도
어찌해야 하나 당황한다.
"이 참에 푹 쉬자!"
아이는 밀린 잠을 자는지
늦도록 일어나지 않는다.
엄마는 모자란 잠을 자라고
늦도록 깨우지 않는다.
아이 점심을 챙겨주고 출근한다.
덕분에
엄마에게도
아침의 여유가 주어진다.
갑자기 주어진 여유!
누리기로 한다.
쉴새없이 돌아간다.
아이는 지난 주까지만 해도
새벽 3시, 4시가 취침시간이다.
아이가 잠들고
잠시 후 엄마는 깨어난다.
아침이 밝기도 전부터
하루는 정신없이 돌아간다.
글을 쓰니
책을 읽으니
그 속에서 쉼을 찾는다.
아니다.
사실은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것의
포장일뿐이다.
어슬렁거리며
여유를 찾는다.
사색하며
여유를 즐긴다.
아니다.
이또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불안한 데서 오는 행함일 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여유!
무엇의 행함이 아니라
마음에서 온전히 느끼는 그런 여유!
무엇을 하든
그 마음이 무엇이냐에 달렸다.
글쓰고
책읽고
산책하고
또 글쓰고
또 책읽고
또 산책하고
반복되는 순간
마음의 여유가 아니라
몸의 행함만이 남는다.
아프면 생기는 여유말고
다쳐서 생기는 여유말고
갑자기 아프고 다쳐서
모든 것이 올스톱되어 생기는
그런 여유말고
진짜 여유를 찾고 싶다.
여유인척
글쓰고
여유인척
책읽고
여유인척
산책하는
이런 거 말고
진짜 여유!
그런 여유는 어디서 오는가.
그런 여유는 어디에서 찾는가.
답은 알고 있다.
실천하지 못할 뿐!
오필리아처럼~
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