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정리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이 말을 듣고는
한참을 생각합니다.
왜 가을을
정리의 계절이라고 할까.
울 아들에게 물어봅니다.
"가을이 정리의 계절이래. 이유가 뭘까?"
"연말이 다가오니깐?"
즉흥해서 대답하는
아들의 대답이 재밌습니다.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가을이다~'고 느끼려고 하면
이내 매서운 바람이 겨울을 몰고 오니깐요!
겨울이 시작한다 싶으면
어느새 연말입니다.
그러고보니
올해도 3개월 정도 남았습니다.
아~
짧은 깨우침의 소리!
그런가 봅니다.
울 아이 말처럼
가을은 연말이란 녀석을
데리고 오는 것입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것도
바로 이것 때문인가 봅니다.
가을이란 녀석이
찬바람이라는 녀석과
연말을 데려오기 때문인 것이지요.
재밌습니다.
처음에 이 글은
가을을 인생에 비유하려고 합니다.
봄은
시작하는 기운이 팔팔한 어린 시절
여름은
뜨거움의 열기를 어쩌지 못하고
펄펄거리는 청춘 시절
가을은
젊음을 정리하며
노년을 맞을 준비를 하는 잔잔한 중장년 시절.
그리고 겨울은~!
이렇게 비유를 하다보면
가을이 왜
정리의 계절인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시작한 글이지만
이 글은 전혀 엉뚱한 길로 샙니다.
글쓰기 엉망입니다.
하지만 재밌습니다.
이것이 단상의 재미입니다.
생각의 끝을 잡고
생각을 따라 자유롭게 써나가는 글!
그렇기에
가을은 울 아이 말처럼
연말을 데리고 오는 정리의 계절이 됩니다.
재미있는 가을입니다.
오필리아처럼~
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