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기를 씁니다
날짜를 쓰고 요일을 쓰고
날씨를 쓰다 멈추어버립니다
오늘 날씨가 어땠으면
좋을지 새겨갑니다
비가 내려
내 마음 고요히 적셔주길 바라는지
맑은 하늘에
내 마음 푸르게 비춰주기를 바라는지
내가 바라는 날씨를 씁니다
아침에 일기를 씁니다
어떤 일이 있었나 생각하다
멈추어버립니다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수 없습니다
간밤의 뒤척임도
간밤의 눈물도
깨어난 아침은
하루의 기대를 담을 수 있습니다
비뚫빼뚫
마음이 취해 비틀거려도
하루의 기대를 품으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쓰는 일기는
소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아침에 쓰는 일기에는
오롯이 나를 담습니다
나의 희망을 담습니다
오필리아처럼~
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