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울분의 세월

by 필이

수돗물처럼 콸콸

폭포수처럼 콸콸


땅을 파며 울어도

하늘을 바라며 울어도


솟구치며 콸콸

용암되어 콸콸


내 살을 태우고

내 가슴을 태우고

결국은 콸콸


눈물이

울음이

통곡이


걷잡을 수 없는 울음에

심장이 멈춘다


어차피 이곳은 동굴

나만의 동굴


콸콸 쏟아낸대도

괜찮다

괜찮다


토해내라

그래야 산다


콸콸 쏟아낼만큼

울분의 세월을

다 토해내라




오필리아처럼

필이

화, 수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