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316의 기록-
연출일지 쓴지가
너무 오래된 듯한
이 기분은?
ㅎㅎㅎㅎㅎ
본격적으로 빨간목욕탕
연극 연습에 들어갔다.
1회차에는 연습날짜 요일 등
앞으로 일정을 정했다.
(사실 이것이 참말로 중요한 것.)
무대팀, 소품팀, 의상팀, 간식 등
역할을 나누었다.
그리고
으쌰으쌰 힘찬 출발을
축하하며 회식!
2회차에는
전체 리딩 시간 체크하고
빨간목욕탕 연극을 통해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주제를
함께 찾았다.
이때 깜짝놀란 사건!
바로
사람냄새
라는 키워드를
배우님의 입을 통해 들은 것이다.
빨간목욕탕
책을 읽은 분도 아닌데
어떻게
사람냄새
라는 말을!
오랜만에
사람냄새나는 작품 만난 것
같다고!
필이가
이 말을 들었을 때
얼마나 감동했는지는~
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예술감독님과
오랜 시간 이야기 끝에
찾아낸 이야기를
배우님들과 함께 한다.
중요한 것은
필이가 전달하는 게 아닌
배우님들에게서 끄집어 내야 한다는 것!
오래전
아이들과 토론 수업할 때처럼
가슴이 뛰고
두근두근
기분이 좋더라.
^^*
이어지는 이야기들도
필이를 감동먹게 하기에
충분했다.
사람냄새 나는 세상을 만들자!
사람냄새 나는 살맛나는 세상을!
사람냄새란 무엇인가.
인간미가 있는 것이다.
인간미란 무엇인가.
완벽하지 않은 것이다.
예술감독님과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배우님들과 함께 하며
필이는
다시 빨간목욕탕의 감동에
빠져든다.
앗!
이 이것이
감동에 빠져드는 필이란 말인가?
�����
ㅋㅋㅋㅋㅋ
이후
캐릭터 분석에 들어갔다.
필이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분석한 배우들도 있어서
살짝 당황!
이제 시작이니
앞으로 좀 더 리딩을 하고
다시 분석해보면
필이가 전하고자 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찾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희곡작가 필이가 아닌
연출가 필이이기에
희곡에 짜맞추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
희곡에 있는 캐릭터가
배우님과 만나 새롭게 만들어진다는 것!
명심! 명심!
^^*
지난 한 주는 쉬었다.
울
배우님들 반 이상이
3·18만세팀 공연에
함께 하기에
한 주 잠시 쉬고
이번주부터 다시 달리기로 한 것!
^^*
필이도
내년에는 연출 안 하면
3·18 만세 공연에
함께 해보고 싶어진다나 뭐라나?
^^;;;;;;
3회차에는
남은 한 명의 캐릭터(말순) 분석하고
단체 사진 찍는 장면
의상에 대해 논의하고
관객 참여 유도하는 부분에 대해
논의했다.
확실히
함께 이야기 나누니
좋은 방향으로 결정이 이루어진다.
이것도 언제 바뀌게 될 수도 있지만
아무튼
잠정 결론은 함께!
^^*
오늘은
4회차 연습이 있는 날이다.
이제 장별 분석 들어간다.
각 장별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나오면
그것에 맞는 대사와 행동이 이루어질 것!
오늘의 만남도 기대된다.
비록
옆 소도시까지 다녀와야 하기에
집에 도착하면
아주아주 늦은 시간이 되지만,
그리하여 몸은 피곤하겠지만
그것보다 더더더더더더
큰 기쁨과 충만함이 함께 한다는 것을,
이미 필이는 안다.
오필리아처럼~
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