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교 멋진 아트 선생님..
먼저 수업 시작 전에 핸드폰 사용은 모델분 떠나시지 전까지 사용 금지라 다 한 곳에 모으셨구요.. 아트 수업하는 교실 사방이 다 유리 창문으로 되어 있어서 수업 전에 커튼 치고 수업받는 인원 외에 출입하지 못하게 철저히 막으셨어요.
오늘 모델분은 인도계 여자분이었구요.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그냥 “30초 줄게, 시작!” 하면 자기 그림 그리고..
끝나면 바로 “이번에는 1분.."
그럼 그 잠깐 사이에 종이 바꾸고 모델분은 포즈 바꾸고 다시 그리고..
그렇게 반복이었어요.
연필, 펜, 먹물, 오일 파스텔 같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했구요..
미스 K 선생님도 같이 그림 그렸어요.
때론 우리가 그림 그리는 걸 곁에서 지켜보기도 하시구요.
30초, 1분, 3분, 5분, 10분 등으로 천천히 시간을 늘렸어요.
시간이 짧은 크로키를 더 많이 했구요..
그 이유는 모델분들의 다양한 포즈를 더 많이 접하기 위해서고..
소묘가 아니라 짧은 시간 안에 그 분위기 같은 걸 담아내는 방법을 배우려고 그런 거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수업하다가 물 마실 수 있는 쉬는 타임이 한 10분 있었는데..
그때 잠깐 애들이랑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하고 서로의 그림 피드백 주고 할 수 있었어요. 수업이 진행되고 있을 때는 학생들끼리 대화할 수 없었구요.
짧은 시간 안에 그림을 그리려니 다들 집중하느라 진지했고..
장난치거나 농담하거나 그런 건 전혀 없었어요.
가끔 모델 분도 가운을 입고 쉬면서 우리가 그린 그림을 직접 보기도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