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명: 갈치조림 덮밥

11.06.2025

by ㅇㅅ
image.png 처음 해보는 세장 뜨기. 갈치 포가 자꾸 칼에 붙어 칼 탓을 많이 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도시락으로 뭘 쌀까?’ 궁금해서 다양한 요리 유튜버의 채널들을 기웃기웃한다. 그중 재밌는 아이디어와 요리 팁을 배우는 곳은 냉부! 씨리얼을 먹으며 보다가 “어?! 꼭 해먹어야지!”하며 필기를 하지. 그 중 가장 도전정신을 일으킨건 최강록 솁의 갈치조림 덮밥이였다. 갈치를 포를 떠 뼈를 슥슥 발라내는 기술을 꼭 따라하고 싶었다. 굽고 간장에 조려 밥 위에 올려놓았을 때 흡사 장어덮밥 같았다. 생선으로 도시락을 싸고 싶어도 가시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해결책을 찾아 수 많은 도시락 메뉴 후보들을 제치고 갈치조림 덮밥을 맨 위에 올려놨다.



장 볼 때 냉동 갈치를 제일 먼저 줍줍. 2인분 양만 해동하는 동안 갈치 손질 동영상을 여러개 찾아봤다. 강레오 솊 손질, 최강록 솊 손질, 어떤 유튜버 손질, 횟집 사장님(?) 손질, 내가 갈치 손질할 때를 상상하며 복습하고 또 복습했다. (이 정도 열정으로 실험을 했다면…) 애타는 기다림 끝 해동이 다 된 갈치! 얼른 은빛 비늘을 벗기고 동영상을 본 것을 기억하며 살 손실을 최소화하고 싶었지만 잘 되지 않아 어려웠다. 뒷면을 포떨 때도 어려웠고, 살이 자꾸 칼에 달라붙어 어려웠지만 칼이 뼈에 부딪히며 내는 소리를 들으며 ‘아~ 이런 소리가 나는구나!’ 하며 재밌게 포를 떴다. 굽는 것을 깜빡하는 바람에 조릴 때 불순물이 나온게 좀 아쉬웠지만 다시마 가다랑어포 육수를 내린 간장소스에 갈치를 조리며 퍼지는 냄새를 맡으니 얼른 도시락이 먹고싶어졌다. 고명으로 깻잎을 얇게 채썰어 얹어놓으니 간장과 깻잎의 조합이 기대되었다.



콜버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장어덮밥. 갈치덮밥을 먹으며 장어덮밥의 그리움을 잠시나마 달랠 수 있는 맛있는 점심시간이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언젠가 잔가시가 많은 생선 손질을 도전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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