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명: 토시살 구이 (hanger steak)

04.27.2025

by ㅇㅅ



토시살구이.png

사실 나는 한국에 가도 엄마 밥을 먹는 것을 좋아해서 보통 엄마의 계획을 따르다 보니 소고기를 많이 먹지 못한다. 유학한 지 약 십오 년이 지나 차가 생기고 여기저기 식료품점에 가면서 다양한 소고기를 접하게 되었다. 어느 날 발견한 거칠고 단일적이지 않는 육질을 보고 '지방이 많이 없어도 구우면 연하겠다!' 생각에 냉큼 달라고 부탁했지. 사실 나는 고기를 굽기 전 상온에 30분 정도 둠으로써 고기의 온도를 자연스럽게 올리고 미디엄 웰던 굽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너무 배고파서 그 단계를 건너뛰고 통으로 구우니 30분 동안 구워도 레어를 못 벗어났지만 그냥 먹었다.



토시살은 다른 부위에 비해 육향이 진하고 약간 쇠맛이 나고 고기 자체만 먹기에 부담스럽지만 소스와 곁들여 먹으니 육향이 완화되었다. 소스는 시판 알프레도와 참께 드레싱을 섞어 우유의 부드러움과 참께의 고소함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즐거웠다. 아쉬운 점은 산미가 없었다는 것! 사실 배가 정말 고파서 이것저것 생각하지 못하고 냅다 구운 것이 제일 아쉽다. 주방이 넓고 배가 덜 고플 때 토시살을 다시 구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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