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시작이 가쁜하면 하루가 가볍다

주일예배 세 가지 당부

by 이혜원

아침 시작이 가쁜하면 하루가 가볍다. 목욕탕에서 나오는 시간을 조금 일찍 잡았더니 교회 앞에 도착하니 1부 예배가 끝나지 않았다. 조금만 기다리면 주차장소가 생길 것이다.


화가가 기다리지 않고 차를 몰고 멀찍한 곳으로 가버린다. 예배시간에 늦었을 때는 교회 앞에 주차할 곳이 없는 것이 불만이었지만 일찍 오니 멀리 가서 주차를 해도 괜찮다. 웃는다.


막냇동생 목사님은 고난을 거부하지 않는 충성된 성도가 돼라(딤 2:1-4)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바울이 두 번째로 로마 감옥 깊은 곳에 갇혔을 때 죽음을 앞두고 주 안에서 아들 된 디모데에게 보낸 유언의 편지인데 세 가지 당부를 했단다.


첫째 은혜 속에서 강하라 (딤 2:1)

진흙이 옹기장이의 손에 그릇으로 빚어져 가마 안에서 높은 불로 연단을 받고 나서야 명품 그릇이 된다. 의미 있는 고난을 거쳐야 강해진다.


목사님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는데(4번 타자였다) 놀 수 있을 거라고 모두들 즐겁게 지원했지만 스파르타식 교육을 하는 야구선생님이 새벽 4시에 집합시켜 혹독한 훈련을 시키더란다. 그만 둘 자유도 없는 인질 지옥훈련을 마치고 원정까지 가서 진주동명초등학교 야구부와의 경기에서 12:3으로 승리했단다.


둘째 믿음을 다음 사람에게 잘 인계하라. (딤 2:2)

2024년 파리올림픽 남자 4X100 계주에서 미국이 결승에 올랐는데 1번 주자 크리스천 콜맨이 케니 베드네릭에게 바통을 넘길 때 규정에 정해진 교환구역을 벗어나는 바람에 실격처리되어 금메달을 놓쳤단다.


셋째 좋은 병사로 고난을 받으라. (딤 2:3)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요일 3:16)


바울이 로마감옥에 1차 투옥되었을 때 근위대 병사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황제가 이 사실을 알고 기독교인이 된 근위대병사 40명을 죽이기로 했다. 잘못했다는 고백만 하면 살려주겠다고 했더니 1명이 겁에 질려 대열에서 이탈하자 하늘에서 면류관이 내려오는 모습을 본 다른 병사하나가 달려가서 그 자리를 채워 40명이 순교했다.


구역예배에서 고난을 거쳐서 강해진 지난날에 대하여 은혜나누기를 했다. 생사를 넘나드는 날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평온이 더욱 고맙다. 그런 날들이 없었다면 세상의 즐거움에 푹~ 빠져 지냈을 것이다.


화가가 똘똘이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키즈카페로 가는 중이란다. 이쁜 아이가 알콩이달콩이에게 시계를 사주었다고 했더랬다. 달콩이에게 시계를 보여달라고 했더니 여러 가지 기능을 소개해 주고 알콩이가 보충설명을 해 주었다. 초등학교에 가면 방과 후를 끝내고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 건데 영어학원에 가는 시간에 늦지 않도록 알람을 설정해 놓을 것이란다. 장하다~ 알콩이달콩이~ 준비 잘하는 이쁜 아이 참 지혜롭다~


닭장에서 알을 꺼내고 왔더니 화가가 분사기꼭지를 교체해 주고 있다. 길다란 호스 끝에 달린 분사기꼭지는 추운 겨울에는 어김없이 고장 나기 때문에 저렴한 것으로 구입했단다. 얼마짜리인가요? 5천 원이란다. 5천 원이 싸다구요? 10개나 구입하셨으니 와아~ 통이 크십니다~ 웃는다.


어제도 참 행복한 하루였다. 오늘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어 주님주신 사명감당 잘하는 하루가 됨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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