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의 유래

성경 1독과 찬양

by 이혜원

성경 1독을 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어젯밤 요한계시록을 읽고 나서 1독이다! 라며 흐뭇해한다.


우리 교회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10월이 되면 성경을 몇 독했는지 조사를 하는데 그때부터 성경을 읽자, 하며 새롭게 읽기를 시작한다. 지난해에도 일찍 시작했지만 중도에 포기하는 바람에 겨우 1독만 했다.


올해도 교회성경 읽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이 다가왔을 때 새롭게 읽기를 시작하여 일찌감치 1독을 마쳤으니 참 기쁘다. 성경 읽기 마라톤을 시작했으니 쉬임 없이 달려서 완주하는 기쁨을 반복적으로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추수감사절이 되면 목사님은 영국의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서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으로 건너가서 정착했다는 말씀을 전한다. 이번 주에도 '감사로 추수감사절을 지내자(출 23:16)'는 제목으로 전해준 목사님의 말씀을 따라 추수감사절의 유래를 찾아본다.


1620년 9월 16일 믿음의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떠나는 청교도들을 태운 영국의 메이플라워호에는 남성과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하여 102명의 승객이 있었다. 항해 도중에 한 사람이 죽고 한 아이가 태어났는데 아이의 이름을 '오세아누스 홉킨스(대양에서 태어난 아이)'라고 붙였단다.


102명의 승객은 66일간의 항해를 끝내고 11월 11일에 원래 목적지인 버지니아주가 아닌 매사추세츠주 플리머스에 도착하여 12월 21일에 정착촌을 세웠다. 도착할 때는 겨울이 시작되고 있어서 먹고살기가 힘든 그들에게 원주민 인디언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옥수수재배와 낚시하는 법, 식용과 약용식물을 찾는 법을 가르쳐 준 인디언들 덕분에 1년이 지나 첫 추수를 하게 되었고 도와준 인디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초대를 하여 잔치를 열었던 것이 추수감사절의 시작이었다. 추위와 굶주림과 풍토병으로 추수감사절까지 살아남은 사람은 53명이었다.


배가 플리머스에 도착을 했을 때 그들은 뿔뿔이 흩어져 각자 살길을 찾으려고 했지만 지도자가 나서서 다 같이 규칙을 만들고 따르자고 하여 '메이플라워 서약'을 했다. 남성 41명이 서명한 이 서약은 이후 미국헌법과 민주주의의 기초가 되었다.


목사님이 전한 말씀 중에서 정착지를 정한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한 것은 교회를 세우는 일이었고 다음으로 학교를 세우고 맨 마지막에 자신들의 집을 지었다는 것이 크게 와닿았다.


집으로 오는 차속에서 이쁜 아이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예배를 다녀와서 알콩이달콩이와 공원에 있단다. 전화기를 넘겨받은 똘똘이에게 알콩이달콩이와 함께 놀아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고 했다. 아이에게 믿음을 심어주고 사랑으로 기르니 고맙고 대견하다.


구역예배에서 원로목사님이 경주의 한부자에 대한 일화를 소개했다. 일제강점기에 강가의 하천부지를 경작하여 먹고사는 믿음 좋은 장로가 있었단다. 교회건축을 하는데 돈이 모자라 지붕을 얹을 수가 없었을 때 그는 농사에 없어서는 안 되는 소를 팔아 헌금을 했다.


농사철이 되자 넓은 하천부지를 갈아서 감자도 심고 씨앗을 뿌려야 하는데 소가 없으니 아내와 딸이 앞에서 끌고 그가 뒤에서 흙을 갈아엎었다. 동네사람들이 손가락질하는 힘든 날이 지나고 해방이 되니 하천부지를 연고자 불하를 하여 그가 받았다. 이어서 하천에 제방뚝을 높게 쌓아주어 제방너머 그의 땅이 옥토가 되고, 경주에서 이름난 부자가 되었단다.


오후예배에서 구역별 찬양을 할 때 원로목사님이 악기를 연주하여 흥겹게 찬송가를 불렀다. 찬송가 250장,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 죄 씻음 받기를 원하네 내 죄를 씻으신 주이름 찬송합시다. 찬송합시다~ 찬송합시다~ 내 죄를 씻으신 주이름 찬송합시다.


이번 주일은 추수감사절과 새 가족초청잔칫날이어서 봉사부에서 식사를 준비했는데 봉사부장이 김치 한 포기를 선물해 드릴까요?라고 물었다. 좋지요~화가가 봉사부장이 담근 김치를 무척 좋아한다.


올케언니를 태워주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서둘러 닭장에서 알을 내어오고 나서 고구마를 삶아서 선물 받은 생김치와 함께 먹으니 꿀맛이다.


어제도 참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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