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와 수영강습
영어공부 시간이 다가오니 잠이 쏟아졌다. 오늘만 공부를 쉴까? 유혹도 잠시~마음을 다잡았다. 한번 쉬면 자꾸 쉬고 싶다.
초등절친이 학교 다닐 때 개근을 했단다. 회사에 다닐 때도 결근이 없었는데 시부모가 돌아가시니 제사 일을 주도하는 입장이 되어 그날만은 예외였고 친정부모 제사 때에도 회사에 출근하여 일했단다. 친구는 동료들보다 5년 더 일을 하고 퇴직을 했다. 퇴직한 뒤에는 꼭 하고 싶은 것들을 하고 있다.
서예를 배우니 한자를 알아야 해서 한자공부도 시작하고 서예교실에서 만난 이들과 한 달에 두 번 파크골프를 친다. 파크골프를 배우지도 않고 무조건 치는 것부터 시작했는데 우직하게 하다 보니 함께 하는 이들이 잘한다고 칭찬해 준단다. 그럼~그럼~
인공지능에 대한 유튜브강연을 찾아서 들었더니 접속을 하면 AI관련 영상이 뜬다. 인공지능 기술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 속에 우리나라가 선방을 하고 있단다. 강연자가 중국의 젊은 박사들과 대화를 하며 놀란 것은 그들은 코앞의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머나먼 미래를 본단다. 100년 1000년을 내다보며 일을 하는 것을 보며 충격을 받았단다.
미국은 돈으로 움직이지만 중국은 재미로 움직인단다. 일이 좋아서 아침 9시에 출근하여 저녁 9시에 퇴근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무엇으로 움직일까?
저녁반 회원에게 수영을 가르치는 젊은 선생님에게 어떻게 하면 지구력을 기를 수 있을까요? 물었더니 선생님의 말씀대로 따라 하면 됩니다~라고 답했다. 우문현답(愚問賢答)이다. 웃었다.
질문을 받으니 가깝게 여겨졌을까? 작가가 쓰고 있는 그물망으로 된 수영가방과 특수수건을 사물함에 넣는지 묻더니 곰팡이가 생기니까 사물함에 넣어 놓으면 안 된단다. 그녀의 조언을 따라 그물망가방 대신에 플라스틱 목욕가방을 쓰고 수영복과 수건은 사물함에 두지 않고 집으로 가져와서 매일 말리기로 했다. 왕언니들이 플라스틱 가방만을 고집하는 이유를 알았다.
욕실에서 샤워기꼭지에 수영복을 널어 말렸더니 불편한 점이 많다. 실내에서 널어 말릴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을까? 장독간에 두었던 빨래걸이가 떠올라서 새로 조립하여 별관에 두고 수영복과 수모와 수건들을 걸었더니 십문칠이다. 버리지 않고 그대로 두기를 참 잘했다.
점심은 조기 한 마리를 굽고 된장시래깃국에 김장김치를 주욱주욱 찢어서 차렸더니 화가가 정말 맛나단다. 조기 한 마리의 살을 발라서 화가의 접시에 담고 지난번에 먹다 남긴 조기대가리 두 개를 포함하여 남은 것들을 큰 접시에 담았더니 양이 많아 보인 모양이다. 화가가 넘겨다 보기에 바꿀까요?라고 물었다. 아니란다. 엄마생각이 난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자꾸 졸린다고 하더란다. 선생님~학교는 왜 낮잠시간이 없어요? 유치원에서 낮잠 자던 습관을 버리지 못했구나~안쓰러운 마음에 그럼 잠시 엎드려 낮잠을 자는 거야~와아~좋아하던 아이들이 선생님 자장가 불러주세요~라고 한다.
새내기 선생님 머리에 떠오르는 자장가 하나~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자장가를 듣는 아이들의 표정이 이상하다. 와앙~엄마 보고 싶어~교실이 울음바다가 되었단다.
닭장에서 알을 꺼내니 12개이다. 에게게~하루에 한 번씩 먹이를 주고 알을 거두겠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더니 점점 알을 적게 낳는다. 하루에 여섯 개라니 네 알을 먹고 나면 알콩이달콩이에게 한알씩 밖에 주지 못한다. 이를 어쩌나~
달걀통을 별관에 넣어두고 낙엽을 끌어모아 자루 두 개를 빵빵하게 채웠다. 화가가 낙엽이 든 자루를 트렁크에 실으며 너무 적게 담는 것 같단다. 자루를 아끼자는 말씀이지요? 자루 안에 담긴 낙엽을 꾹꾹 누르며 담고 또 담았다.
교회집사님이 특허받은 미생물과 유산균 29종의 효소가루를 작은 병에 담아 선물해 주어서 화가의 컵에만 생식과 함께 넣어 차렸더니 두 개의 컵 중에 어떤 것이 양이 많은 지 분간이 되지 않는단다. 화가는 양이 적은 것을 선택하여 마신다. 그럴 줄 알고 작가의 컵에 물을 조금 더 부었답니다. 메롱~
어제도 참 행복한 하루였다. 오늘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어 주님주신 사명감당 잘하는 하루가 됨을 믿고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