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선생님에게 칭찬을 들었다

영어수업과 친구일상

by 이혜원

수영선생님에게 칭찬을 들었다. 수업이 끝나는 시점에 선생님이 각자 하고 싶은 수영을 한 바퀴 하세요~한다. 앞사람을 따라서 자유형으로 한 바퀴 돌고 난 뒤에 에너지가 남아 잠시 접영을 했다. 옆 레인에서 초급반 지도를 하던 선생님이 눈여겨보았던 모양이다. 접영을 잘하시네요~


선생님~ 저 접영 못해요. 배워주셔야 합니다~ 황급히 답했더니 안 가르쳐 주려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 접영의 기본을 잘 알고 한단다. 칭찬 감사합니다. 입이 귀에 걸렸다.


아이를 기를 때 5세까지를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한다. 묘목나무 중심가지가 자리 잡는 기간처럼 태어나서 5세까지는 아이가 평생 지니고 사는 삶의 자세가 자리 잡는 때이다.


작가는 오래전에 수영을 배웠는데 수업이 시작된 지 며칠이 지나 등록하여 발차기 연습하는 시기를 놓쳤다. 접영까지 배우고 고급반이 되어 높은 곳에서 다이빙하는 재미까지 누렸지만 다시 수영을 시작하니 여전히 발차기가 문제였다.


자유형발차기를 했지만 한 뼘도 나가지 않는 것을 해결하고 나니 배영발차기가 문제다. 제자리에서 뱅뱅 돌기만 하다가 겨우 거북이걸음으로 나가는 수준이어서 중급반 동급생들과 속도를 맞추기 위해 레인 구분선을 살짝살짝 붙잡았더니 선생님이 발견하고 그거 잡으면 안 됩니다! 압니다~ 알아요~


배영 발차기로 25미터 끝까지 갔을 때는 야호~ 신문에 광고를 내고 싶었다. 동급생들의 수준을 따라가려면 아직도 감감 이기에 수업 시작 전과 수업이 끝나고 나서 배영발차기 연습을 한다. 부지런히 하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


선생님이 자유형 수영에서 팔꿈치를 꺾지 말고 두 바퀴를 하게 한 뒤에 맨 뒤에서 겨우 따라오는 동급생을 맨 앞에 세우며 저런 자세를 따라 해 보란다. 지적해 주는 사람이 없는 선생님은 가끔씩 팔을 꺾지 않고 자유형을 하며 스스로 교정을 한단다. 수영대회에서도 짧은 거리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 팔꿈치를 펴서 자유형을 한단다. 짧은 설명에 많은 것을 담았다. 팔꿈치를 펴서 풍차 돌리듯 자유형을 했다.


저녁 영어수업을 마치고 나니 선생님이 궁금한 것을 물어보란다. '그들은 무사히 그들의 여행에서 돌아왔다'에서는 '그들의 여행'이라고 했는데 '그녀는 기쁘게 휴가에서 돌아왔다'라는 문장에서는 왜 '그녀의 휴가'라고 하지 않는 지를 물었더니 '그녀의 휴가'라고 말해도 된단다. 질문 잘해 주셨어요.


선생님은 수업 끝나고 할 말을 준비했었나 보다. 작가의 질문에는 짧게 대답하고 영어를 꾸준히 해야 하는 이유를 한참 동안 설명한다. 미국에서 지내다 온 가족이 한국에 돌아와서는 아이들이 영어를 잊어버리더란다.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할리가 영어로 말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때도 있다고 했단다. 그런가? 방송에서 할리를 본 지도 한참 되었다.


현역가왕 3 프로를 보았다. 이틀에 걸쳐 3회까지 모두 보았는데 현역가수들의 트롯은 결이 다르다. 미스트롯 4 다음 회를 볼 때 싱거우면 어쩌나~ 풋풋함과 노련함의 대결이니 각각의 다른 맛이 있을 거다.


부산친구가 월요일 바쁜 일정을 카톡방에 올렸다. 7시 30분에 복지관에 도착해서 식재료 다듬고 아침밥 후다닥 먹고 어르신들 식판에 밥과 국을 떠 드리고 설거지 하고 어린이집 설거지 하고 오후 2시쯤에 대충 점심 챙겨 먹고 목욕하고 저녁 챙기고... 밤 8시 30분에 설거지도 못하고 카톡방에 글 올린단다. 웃는다.


진해친구는 새벽기도 시간이 늦어서 집에서 성경필사하고 아침 먹고 채소정리 한 뒤에 바닷가에 햇빛 쐬러 나갔다가 점심 먹고 나니 졸리더란다. 30분 낮잠 자고 저녁에 여전도회 환영회가 있어서 새 신자 데리고 가야 해서 탁구교실 월례회는 빠진단다. 채소정리?


짝지가 후배농장에서 채소를 가져온 모양이네 맛나겠다~ ㅋㅎ 마트에서 사 온 시금치 데치고 잔파 까고... (그러면 그렇지 그대의 짝지가 어떤 분인데 흙채소 들고 다니겠니~ 짝지가 후배농장에서 채소 받아올 때를 기대하며~)


닭장에 갔더니 알을 10개나 낳았다. 많이 낳을 때와 비교하면 에게게~ 4개 낳을 때를 떠올리니 어머나~ 감동이다. 계속 잘 낳아주렴~ 사료에도 물에도 정성이 깃든다. 알 잘 낳는 닭이 최고야~


어제도 참 행복한 하루였다. 오늘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어 주님주신 사명감당 잘하는 하루가 됨을 믿고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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