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호칭과 담결림
진해친구가 섬기는 교회의 은퇴목사님이 울릉도로 거처를 옮겼는데 그곳에 눈이 내렸단다. 눈 내리는 영상과 발이 푹푹 빠지도록 내린 눈사진에 감탄을 했는데 마지막 글에 빵~ 터졌다. 현실은 습하고 음침하고 춥고 불편하대요. 하하하
도시에 살 때 버스를 타고 시골길을 지나면 멀리 보이는 농부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이었다. 평화로운 농촌풍경을 보며 감탄하고 해 질 녘 타작을 마친 들판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며 밀레의 만종 그림 같다고 했더랬다. 현실은 힘들고 땀난다.
수영장에 갔더니 일찍 오는 동기생이 결석이다. 헬스 운동을 하는 남편에게 소식을 물었더니 손주들이 와서 함께 놀아주고 있단다. 재미나겠다~ 평화로운 농촌풍경을 버스에서 보는 느낌이다. 웃는다.
수영동기생의 남편에게 목요일에 회식이 있다는 소식을 알렸다. 화요일과 수요일이 있으니 중간에 수영장으로 오면 회식날짜 전에 알 수 있지만 미리 알려주면 일정을 조절하는 데 편리할 거다. 지난번 회식날짜가 하루 연기되었을 때 동기생은 전화번호를 가졌음에도 작가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제대로 된 복수를 했다. 웃는다.
점심반찬으로 재종언니가 선물해 준 무김치를 먹었다. 아침에 김치를 통에 바꾸어 담으며 맛을 보았더니 짜다. 무 하나를 더 썰어서 넣었다. 시골에서 오래 살고 있는 주부의 공통점은 반찬을 짜게 만든다는 것이다. 싱겁게 하느라 애를 썼을 텐데~
닭장에 가서 달걀 6개를 거두었다. 하루 전 늦은 시간에 12개를 거두었으니 평균치 9개는 된다. 들통에 물을 담아서 채워주었더니 뒤쪽 닭장의 닭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어서 또 엎어버렸다. 그럴 줄 알았어~ 한번 더 가득 부어 주었다. 너네들 특별대우했으니 알 많이 낳아라~
두 달에 한번 점검을 오는 비데코디가 약속시간보다 두 시간가량 늦게 왔다. 미리 연락을 해 와서 오후에는 집에 있으니 언제든 오면 된다고 해 주었더랬다. 방문일정이 미루어진 곳이 많아서 늦었는데 그동안 담이 결려서 고생하다가 한방 병원에 갔더니 전이가 되었다고 하더란다.
담은 근육이 딱딱하게 뭉치는 근막통증후군과 목디스크의 두 종류가 있다. 고개를 오랫동안 숙이는 자세를 하면 담이 결린다는데 코디는 비대점검을 할 때 고개를 숙이고 일을 한다. 직업병이다~ 아직도 다 낫지 않았는데 어쩌나~ 소식을 전해 들은 화가가 이쁜 아이가 선물해 준 파스를 붙이면 감쪽같이 낫는단다. 웃었다.
코디를 위해 냉장고에서 두유를 꺼내어 놓았는데 유자차를 좋아하느냐고 물었더니 좋아하긴 하지만 마실 시간이 없단다. 그럴 줄 알고 커다란 종이컵을 준비해 놓았더랬다. 따뜻한 유자차를 들고 가며 감사합니다,라고 한다. 유자차 한잔을 타서 마시니 더욱 맛나다.
부산친구가 짝지를 할비라고 부른다. 할아버지는 손주들이 부르는 호칭이니 다른 것으로 바꾸면 좋겠다며 신랑 짝지 남편 가족 김샘 중에서 고르라고 했다. 진해친구가 신랑이라고 해라, ㅋㅋ 예쁘잖아, 쓰기도, 부르기도 ㅎ, 충무 통영 쪽에서는 신랑 각시라고 지금도 부르더라 나는 신랑이라고 한다. 그래 신랑 좋다~
파크친구로 사귄 부부는 아내가 남편을 신랑이라고 부른다. 우리 신랑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들을수록 친근감이 들었다. 신랑 각시로 처음 만났는데 세월이 지나니 첫 마음과 첫사랑을 잊었다. 부산친구가 오랑은 어때? ㅋㅋㅋㅋ 오래된 신랑... 진해친구가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르란다. 의미를 두면 복잡해진단다. 정답이다~
파크골프 동호회 총무에게 연회비를 입금했다. 헬스를 시작하고 나서부터 파크골프를 하지 못했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수영수업이 없는 날에 한 번씩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파크골프 운동을 하지 않은 기간 동안 회원들이 더욱 늘었다. 회장의 푸근한 인심 덕분이다.
어제도 참 행복한 하루였다. 오늘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어 주님주신 사명감당 잘하는 하루가 됨을 믿고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