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 디자인의뢰서(브리프)
안녕하세요! yozmd입니다!
오늘은 로고를 만들 때 꼭 신경 써야 하는 체크리스트 5가지에 대한 이야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중에 첫 번째! 디자인 의뢰서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어떤 로고를 원하시는지 텍스트로만 파악하는 것보다 미팅으로 브랜드가 원하는 무드를 바로 파악해요.
로고 디자인의 시작은 정보 수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좋은 로고는 '예쁜 로고'가 아니라,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담아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의뢰서(브리프)와 클라이언트와의 초기 미팅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디자인의뢰서에는 많은 내용이 들어가지만, 그중 클라이언트에게 꼭 물어봐야 할 필수적인 항목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로고를 맡기는 클라이언트라면 디자이너에게 꼭 알려줘야 하는 항목입니다.
슬로건, 키워드, 추구하는 방향성 파악
클라이언트가 말하는 브랜드의 키워드(예: 활기 있는, 강렬한, 에너제틱)는 시각적으로 어떻게 풀어야 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예를 들어, "젊고 역동적인 스타트업"을 위한 로고에 너무 여성스럽고 따뜻한 느낌의 로고를 제안한다면,
아무리 디자인을 잘해도 방향이 완전히 어긋나게 되죠.
로고의 작명 배경과 뜻
로고는 단순한 시각 디자인이 아닌 이름과 의미의 시각화입니다.
브랜드명이 지어진 배경, 그 안에 담긴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하면
내가 만든 로고는 브랜드의 방향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냥 예쁜 로고가 되기 쉬워요.
컨펌 시, 클라이언트의 "이게 뭐죠?"라는 반응을 받게 됩니다�
스포티파이를 예를 들어볼게요.
스포티파이(Spotify)는
Spot(발견하다) + Identify(식별하다) → 음악을 발견(Spot)하고, 정확히 식별(Identify)해주는 서비스라는 의미입니다.
로고 심볼: ‘파형(Wave)’ 아이콘
스포티파이 로고는 초록색 원 안에 3개의 곡선 형태가 들어간 아이콘이에요.
이 곡선은 마치 전파(waves), 사운드 파형(sound waves), 또는 와이파이 신호처럼 보이는데요!
이 아이콘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임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음악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의 기능 또한 강조하죠.
로고 타입: Spotify 글자
산세리프 글꼴로 단순함과 기술적인 감성을 표현!
획이 굵고 균형 잡힌 구조 -> 모바일, 웹 어디서든 시인성 높음
'fy'의 글꼴 -> 부드러운 곡선이 강조되어 브랜드의 감성적인 이미지와 어울림
설명이 길어졌지만 아이콘, 서체, 컬러까지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로고라고 생각해요.
로고 디자이너로서는 단순히 “이게 어떤 뜻이냐”를 묻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름이 어떻게 탄생했고, 어떻게 ‘보이길’ 원하는지를 물어보세요!
로고의 주 활용 매체
로고가 어디에 주로 사용될지에 따라 디자인 느낌이 달라집니다.
온라인 중심의 콘텐츠 로고라면 작은 화면에서도 잘 보이고 선명해야 하고,
BI라면 인쇄 적합성과 패키지디자인으로의 확장성을 고려해야 해요.
미디어에 따라 '선호되는 스타일'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앱 아이콘용 로고는 심플하고 정사각형에 어울리는 구조가 좋고, 방송용 로고라면 애니메이션으로의 연결을 생각해야 합니다.
예시로 트레이너를 위한 운동 기록관리 프로그램 PACET 로고로 설명해볼게요!
트레이너를 위한 운동 기록관리 프로그램 PACET의 브랜드 키워드는 활기차고, 젊음이 느껴지는, 트렌디한, 에너제틱이었습니다.
볼드하면서 에너지가 느껴지는 심플한 영문로고를 원하셨어요.
디자인에 연결해서 속도감이 느껴지는 사선 형태와 삐침 형태가 가미된 획을 이용해서 디자인의 방향을 잡았습니다.
여러 개의 시안을 만들어 드리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죠!
아래는 최종 픽스된 로고입니다.
로고 디자인은 그 자체로 창작이기 전에, 분석과 해석의 결과물입니다.
클라이언트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한 채 디자인을 시작하면, 그 결과물은 '겉모습'만 예쁜 로고가 됩니다.
따라서 디자인 의뢰서 분석 + 충분한 미팅은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로고 디자인의 필수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