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의 생각 단편)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명품백 들 듯이..

by 낭만사서

얼마 전 든 생각을 글로 적어본다.



최근 넷플릭스의 '레이디 두아' 가 방영되고 있다.


#부두아 #레이디두아 #명품백 #명품



원가 18만 원짜리 가방을 몇천, 몇억에 판 여자 사람 킴.

그녀는 자신은 사기를 친 게 아니라 명품을 만들어 냈다고 말한다.


명품 백.

여자들이 가지고 싶어 하는 하나의 이미지랄까.



​​2020년. 코로나로 도서관 입장이 제한되던 시기.

도서관은 신청 한 책을 밖에서 받아 볼 수 있도록 드라이브스루 도서대출을 운영했다.

야외에 부스를 만들고, 직원들이 교대로 자리를 지키며 미리 신청한 책을 묶어 준비한 후, 신청자가 오면 책을 찾아내어 드렸다.

+ 책의 반납도 진행되고 있었는데,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이었다.


​도서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신 이용자분께서 빌렸던 책을 우산처럼 머리에 쓰고 책을 반납하러 오셨다.


​사서들은 한결같이...

아... 종이라서... 젖으면 안 되는데... 하는 마음으로 그분을 바라보고 있었다.



혼자 속으로..

명품 백이었으면 저렇게 비를 가릴 용도로 쓰셨을까..

​하는 생각이 아주 짧게 스쳐 지나갔었다.


부슬비에 빌린 책을 외투속에 넣고 걸어오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러다가 이번 드라마를 보면서.

사람들은 왜 명품 가방을 가지고 싶어 할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아무래도, 내가 설명하지 않아도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이해하게 되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명품 가방을 든 사람. 으로 이미지화 되는.



​도서관 책을 든 사람을

사람들이 명품 백을 든 사람처럼 생각해 주면 어떨까?



​도서관 책을 든 사람!

1. 도서관에 다니는 사람

2. 책을 읽는 사람

3. 외면보다 내면을 채우는 사람

4. 세금의 혜택을 활용하는 지혜로운 사람


도서관 책을 들고 가는 사람을

명품 백 든 사람을 보듯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런 좋은 이미지가 각인되어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도서관 이용자들도 명품 백을 들고 다니듯 도서관 책을 (소중하게) 들고 다니면 좋겠다.


​가방은 언젠가 낡고 헤어지지만,

내가 읽은 책의 내용은 내 몸과 마음에 적절하게 소화되어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그리고 좋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 줄 것이며, 내 몸에 들어온 내용은 낡거나 헤어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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