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놈도 인생사처럼 오르면 내리고, 내리면 오르고
주식, 선물거래하면서 제일 열 받을 때 : 차트의 '정직함'에 속아 넘어갈 때. 저항선을 뚫고 올라가는 돌파나 지지선을 깨고 추락하는 이탈은 어쩌다 생기는 일, 즉 요행과 같은 일인데, 급하게 오르거나 내리는 걸 보면 눈이 휙 돌아 돌파/이탈을 기대하고 추격매매하다가 폭망했을 때. 인간적 욕심과 요행심으로 그런 기도매매에 목 매다가 폭싹 망했을 때. 아, 인간아! 힘들어도 이걸 깨쳐야만, 지 맘대로 오르거나 내려가도 확신을 갖고 회군을 기다릴 수 있다. "나, 다시 돌아갈래!"란 주식의 공식이 곧 실현될 것임을 믿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요즘 트럼프가 미친 짓을 자주 해서 그렇지, 가장 정직하게 "중간지대를 향한 수렴"을 반복하는게 국제유가(WTI)의 흐름. 해서, 그런 정직함에 오히려 사람들이 많이 속아 넘어가게 되는 것. 돌파할 것처럼 꼬드기다가 결국은 되돌림해버려 투자자를 패닉으로 몰고가는...특별한 이벤트나 전쟁이 없는 한 결국 유가는 동일한 패턴의 반복이기에, 이 패턴이 눈에 익으면 매수/매도 시점을 쉽게 잡을 수 있는 것. 그리고, 국제유가의 흐름 하나만 제대로 파악하면, 그 때 부터 항셍지수, 나스닥, S&P500 등....어떤 종목을 다뤄도, 나 좀 제발 따먹으라고 여러 종목이 줄을 서게 됨. 장기 투자뿐 아니라 단타매매 또한 결국 이런 진리를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만 명심한다면...
말이 좋아 슬슬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돈 쉽게 번다고 하지만, 주가 등락시에 긴장도는 말도 못함. 순식간에 몇 십, 몇 백만원이 왔다갔다 하는 거니까 당연한 일. 해서, 긴장도가 엄청 나, 실수라도 한 번 해서 몇 분 만에 몇 백 만원이 휙 날라가면 온몸의 피가 빠져 나간 듯 입안이 바짝 마르고 식은 땀이 등줄기에 흘러 잠이 잘 안오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