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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서연 Jul 03. 2023

가볍고 사적인 리스트



맛있는 라테.

집 앞 작은 카페의 핸드드립 아이스커피.

아무 책이나 들고 맘에 드는 카페에 가서 차를 마시며 읽고 싶은 만큼 읽기. 

밖이 보이는 카페에서 친구와 담소.

호가든 생맥주 한 잔.

비 온 뒤 숲 냄새.

얕은 파도가 이는 모래사장을 맨발로 걷는 것.

그늘진 숲길 산책.

이국의 도시에서 목적지 없이 트램을 타고 구경하는 것.

무가당 요거트, 치즈, 베리류의 과일.

목과 어깨 마사지받기. 

(입욕제를 넣은) 반신욕. 

스카프.

꽃 한 송이.

토마토 줄기 냄새가 나는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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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것, 나를 행복하게 한 것이 생길 때마다 적어두고, 사는 게 힘겹거나 우울할 때 맘에 드는 걸 골라 실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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