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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투 Jan 08. 2024

나, 봄을 그리다

추위의 문턱을 밟으며

나는 봄을 그리다.

이상하게도 나 봄을 그리다.


여긴 아직도 추운 겨울이나

이또한 금방 지나갈 것을 알고

나 봄을 그리다.


얇았던 옷이 어느새 두꺼워졌는지

자각 못하듯

나의 눈물도 돌아올 봄엔 메마르리라.


나 봄을 그리다.

여전한 겨울 속에서,

봄의 시작을 기다리며.


눈물로 뿌린 씨앗은

기쁨을 거두리

눈물로 뿌린 씨앗을

기쁨으로 거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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