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지 만들고 혼나는 요리사
요리사 튜토리얼 7화
"다시는 이런 거 만들지 마요.
짜증나게 뭐야 이게 진짜-"
예상은 했다. 포토샵 툴이라고는
페인트 통 붓기, 간단한 도형 만들기,
사진에 텍스트 넣기밖에 할 줄 모르는
내가 만든 거니까.
매니저로 일한지 두 달쯤 됐나?
생산 제품에 들어갈 스티커 작업, 홍보물 작업이 필요해질 시점에 어쩌다 이 작업들을
맡게 되었다. 이 업무를 맡기 전, 나는 대학교 1학년 전공 수업 때 푸드 스타일링
수업 때 제출할 사진 과제를 보정하고 편집하는 것에 재미가 들린 상태였다.
이상하게 요리하는 것보다 사진 촬영하고
보정하는 업무가 더 즐거웠었다. 그래서 나는 내 전단지가 상업용으로 활용될 것을 기대하며
집에서 열심히 만들어 봤는데
결과는 퇴짜였다.
위에 반응이 너무하다는 생각은 안 했으면 좋겠다.
그때는 그 심각성을 몰랐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날 프라이팬이 안 날라온 게
다행인 것 같다.
쨍한 노란 컬러에 촌스럽게 들어간 로고.
아직도 내 머리속에선 선명한데,
기억을 지우는 약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난생처음 만들어본 전단지는 퇴짜.
퇴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