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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현 Jan 19. 2024

전기차의 가격은 과연 합리적일까?

전기차 가격에 대한 고찰

 전기차의 구조나 세부적인 이론들에 대해 다루기 전에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나 하고 가보자


 전기차는 크게 모터와 배터리로 굴러가고 그 이외의 제어기기와 외관정도로 구성된다는 정도만 알면 아래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사실 위에 내용을 알고 있다면 전기차의 가격이 기계공학으로 만드는 기계장치나 엔진에 비해 왜 비싸냐라는 질문이 당연히 따라올만하다.



 오늘 주로 예시로들 아이오닉 6의 가격을 먼저 보자, 대략적으로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5000~6000 만원선을 가지고 있고 과연 이게 합리적인 가격인가 의심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물론 아직 규모의 경제가 덜되었다. 판매량이 미진해 가격이 비싸다. 정도의 설명으로도 충분히 설명은 가능하나 그렇다고 해도 내연기관차에 비해 많이 비싸고 그냥 전기세로 할인받는 금액 차로다 쓰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게 전혀 높은 가격은 아니다. 사실 전기차의 원가의 40% 이상은 배터리에서 차지하는데 이배 터리 또한 소재가 매우 비싸고 그래서 배터리가 얼마나 하는데 라는 질문이 생기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아래 사진은 현대모비스에서 운영하는 부품들을 판매가를 확인한 사진으로 아이오닉 6을 기준으로 찻값이 5~6천만 원대인데 배터리의 부품가격이 대략 2천만 원에 육박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전기차의 배터리가격은 왜 이렇게 비싼 것일까?



전기차 배터리의 가격 합리적인가?


우선적으로 우리는 그걸 확인하기 위해서는 저 배터리의 가격이 합리적인 가부터 의문을 던져보자

아이오닉 6 스펙표

 사실아이오닉 6의 스펙을 확인해 보게 되면 배터리용량은 대략 77.4 [kWh] 정도로 나오는데 단위에 대해서는 필자와 나중에 알아보기로 하고 이번 글에서는 일반적인 스마트 폰 배터리와 비교해서 계산해 보겠다.


갤럭시 배터리가격


자 s23+의 배터리가격이 대략 5만 원정도고 배터리 용량을 보면  4,565 mAh정도가 나온다 대략 스마트폰이 3.7V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wh로 환산해 보자

(계산과정은 지금은 생각하지 말자 나중에 배터리 편에서 자세히 다루겠다)


대략 16Ah정도가 5만 원이라 가정해 보자(계산의 편의를 위해 근사화했다) 이걸 전기차 배터리에 대입해 보면 대략 전기차에는 4800개 정도의 스마트폰 배터리가 들어가는 거다.


그럼 대충계산이 되지 않는가? 대략적으로 스마트폰 배터리로만 2억 4천만 원 정도의 가격이 나오는데 크기를 키우고 나름대로 극한으로 가격을 낮췄구나 정도의 개념을 잡을 수 있다.


물론 스마트폰이 단순 하나의 셀을 쓴다면 배터리 팩을 쓰므로 가격이 저하되는 부분이 존재하겠지만 서도 말이다.


통계에 대비해 합리적인가?

 사실 원가 비용대비해서 어떤 기업이 물품을 생산할 때 고부가가치 산업이라 불리는 스마트폰조차 갤럭시 23+ 기준으로 대략 원가가 62만 원 정도 나온다 거기에 공정비에 개발비 등을 다 더해 100만 원대의 가격에 팔고 있는 거니 나름대로 40% 센트만을 더 받는 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사업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잘 알고 있을 거었다.


 이것저것 사업을 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며 느끼는 건 인건비를 제외하고 규모의 경제로 생산을 할 시 대략 우리가 자주 가는 음식점들의 원가가 20~30% 정도대로 고정이 되어있다.


 물론 일반적인 공업제품 기준들 또한 이와 비슷한데 영세 중소기업이 들이나 가공기업들의 재료 원가를 20~30% 정도로 잡고 있는 회사들이 대다수이고 대형회사일수록 원가율을 높이고 규모의 경제를 이뤄 가격을 낮추려는 시도를 한다.


 통상적으로 자동차회사는 사실 이 부품들을 모아서 조립하기에 역산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잘 알려진 내연기관차량의 기준으로만 하더라도 전문가들은 대게 원가를 60~70% 사이라 예상한다.


 이를 전기차에 비슷하게 적용하더라도 아이오닉 6 기준으로 원가가 3천만 원~4천만 원 대라는 것인데 대충 규모의 경제로 이득을 보려는 차량이라면 내연기관정도는 팔아줘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대략 1 만대정도판 아이오닉 6 기준으로는 오히려 적자일 수도 있다는 거다.


(물론 차량은 스마트폰이나 여타 제품들과는 다르게 꽤나 판매기간이 매우기니 언젠가는 흑자전환이 될 수도 있다)


 대충 동일기간대비 올뉴 그렌저가 11만 대 판매되었다는 지표로 비교해 보면 생산단가대비해서 얼마나 효율성이 안 나오고 대규모로 생산할 수도 없으니 원가를 낮추는데 제한이 있다는 점이 어렵지 않게 추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배터리의 가격이 내려가면 싸지는가?


 물론이다 고정비용이 높고 양극재의 가격이 40%대라 이를 양극재를 보조하는 기술은 매년 기술은 발전하고 있고 삼원계나 사원계의 활용방법 가격저감방법은 미국의 테슬라와 우리나라 삼성 LG 등에서도 사활을 걸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출처 동아일보

 배터리의 가격은 매년 내려가고 있고 어느 정도 한계는 존재하겠지만, 물리적인 한계가 도달할 때까지는 가격감소를 지속적으로 연구를 할 것이다.


 다만 이러한 연구에도 불구하고 리튬은 호주 칠레 중국에서 만나오고 리튬이온배터리의 원료 중 가장 비싼 코발트는 콩고와 인도네시아에서 나오는 자원리스크 또한 존재한다.


[삼원계 배터리의 이론에 대해 설명하기에는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니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필자의 티스토리를 참고해 주시길 바라겠다]


 고성능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코발트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코발트의 매장량은 생각보다 적고 지금 추세라면 10년 안으로 다 떨어질 수 있다는 게 학계의 주된 예측이다.


 물론 기술의 발전속도로 보았을 때 저감기술과 대체기술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고 어느 순간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지만 이러한 자원리스크 속에서 전기차의 배터리는 과연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 필자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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