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바다 근처에 사는 사람들을 만나면 하는 이야기가 있다.
해산물 요리는 좋아하지만 복잡하거나 간이 강한 요리를 굳이 왜 그렇게 해 먹냐는 것이다.
필자는 특히 생선구이를 좋아하지만 여자친구는 사실 굳이? 그걸?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고 내심 당시에는 섭섭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정말로 그녀에게는 그게 당연한 거였다.
어머님의 지인 중에 통영에 사시는 분이 계셨고 가끔 도미를 3~4마리씩 보내주신다. 도미를 받아 정리하다 어머니에게 말씀드려 두 마리를 받았고,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자기야 도미 들어왔는데 요리해 먹자!
여자친구:아니야 괜찮아요 자기 많이 먹어요
당시에 내심 매우 섭섭했고 바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친구:왜
나:내일 우리 집으로 와라
친구:왜
나:일단 와
여자친구에게 반감이 생겨서일까 이도미요리는 반드시 성공해야 해라는 생각으로 정말 재료손질을 최선을 다했다.
처음 잡아보는 도미를 무슨 생각으로 하겠다고 한 걸까? 하지만 유튜브는 신이었고 영상을 보고 잡아서 요리한 도미요리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솔직히 매우 섭섭해했었고 그녀에 대한 반발로 요리를 만들었지만 그때는 삐져서 말을 못 했다. 지금 보면 참 어리숙하고 바보 같은 생각이었지만 이때 내 도미요리를 먹이고 싶어 여자친구 펜션에 도미를 싸가게 되는데
다음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