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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서 심야식당을 본 다음날 잘 잔 척 하기 야끼소바

by SPECAL

야끼소바라는 요리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사실 워낙 유명한 요리기도하고 일본의 축제요리의 일종이라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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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스타일이 존재하긴 하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오타후쿠에서 나온 야끼소바 소스를 사용한 방식을 가장선호하는데 오늘은 이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하고자 한다.


아마 요리를 조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드라마를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거다. 필자가 일본식 가정식을 하는데도 큰 영향을 끼쳤을 심야식당이라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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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필자의 기억으로는 생면에 한참 빠져있을 때로 필자는 기억하는데, 백종원 유튜브에서 볶음가락국수를 보고 직접해보다 생면요리에 빠져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우연하게 저 드라마를 알게 되었다.


다음날 여자친구와 데이트 약속이 잡혀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그날은 드라마가 당겼고 별생각 없이 1화를 보다가 끝까지 다 보고 밤을 새 버리고 말았다.


솔직한 심정으로 망했다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여자친구와의 약속을 어기기는 싫어서 여자친구가 우리 집에 오기 전 편의점으로 뛰어내려 가 바로 핫식스 한 캔을 사 와 연료를 주입하듯이 마시고 멀쩡한 척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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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생면도 있었기에 야끼소바를 하기 위한 재료는 집에다 준비되어 있었으니, 저런 식으로 재료손질을 해 자랑하듯이 보여주며 자기를 위해 야끼소바를 준비했어라는 거짓말을 했다. 사실 내가 먹어보고 싶어서 만들었던 거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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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요리는 생각보다 성공적이었던 걸로 필자는 기억한다. 솔직히 잠 안 잤어!라고 말하면 등짝을 맞을까 봐 무서워서 더필사적으로 요리한 걸 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결국 그날은 맛있게 먹고 성공적으로 집으로 보내는 줄 알았지만 밥을 먹고 둘이같이 낮잠을 거하게 자서 결국 안 걸렸다는 건 지금생각해 봐도 재미있는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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