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영어와의 종전을 선언한다
혼자 싸우고
혼자 삐졌다가
혼자 화해하는
영어와의 지긋지긋한 관계도 어느덧 20년.
1.
영어와 우리는 그 어떤 형태의 게으름도 서로 사용하지 않을 때에 대한 성실한 합의를 재확인하고 엄격히 준수해 나가기로 하였다.
2.
영어와 우리는 주눅과 긴장이 해소되고 서로의 회화적 신뢰가 실질적으로 구축되는 데 따라 단계적으로 어학연수를(음?) 실현해 나가기로 하였다.
우리 인생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이번 분당구청선언을 지키기 위해 우린 성실히 임할 것이다.
2018년
분당구청
김다영 김유나 정지윤 (서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