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꿈은 섹시한 할머니
서른들어 혼자 여행을 가본 적이 없다.
20대에는 굳이 그럴 필요 있나? 싶을 정도로 혼자 다녔는데,
같이 있어도 혼자일 수 있는 소울메이트 덕분에 함께하는 여행의 재미에 매료되었다.
더 이야기가 많아진 내 삶에서
아주 오랜만에 혼자하는 여행
꼼꼼하게 순간을 관찰하고
끊임없이 나와 대화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저 아래서 움추리고 있던 나의 많은 초심들이 꿈틀거린다.
이제는 말하기 민망해하는 오랜 나의 꿈, 섹시한 할머니
방치한 채 잊고 산, 1221.선물의집
오래된 물건에 대한 호기심
헌팅하는 열정
예민하고 자유로운 스타일링
예상에 없던 초심회복여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