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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물의집 Jul 02. 2015

Reading is sexy

책 읽고 계신가요?

책은 드럽게 안 읽으면서 종이 냄새는 어찌나 좋아하는지.

서점에 가면 뭘 사진 않아도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책을 사면 읽진 않아도 이상하게 마음이 뿌듯해진다. 책을 좀 읽어보자는 결심은 독후감 숙제에 압박받던 초딩시절부터 계속되었지만, 알기는 오래 알아도 막상 둘이 있으면 어색한 그런 친구 같은 결심이다.


핸드폰이 단순 전화기가 아니라 휴대용 컴퓨터의 역할을 하게 되면서 우리는 더, 무언가 읽는 것을 어려워하게 된 것 같다. 한 권의 책, 한 페이지의 기사는 커녕 친구의 짧막한 SNS나 댓글마저도 한 문장만 넘으면 대충 대충 훑어보게 된다. 


누구보다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비주얼로 풍기는 멋스러움에 목을 매고 살아왔지만 이대로 균형을 잃어선 안된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

읽는다는 건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아주 대단한 일이지 않을까? 

사람은 읽기를 통해 이해할 수 있고, 나아가 상상할 수 있다. 보고 듣고 맛보고 즐기고, 그 어떤 액션보다 읽기는 부담스럽지만 그만큼 얻는 것 또한 무엇과 비교할 수 없이 크다.


학교를 다니지 않고, 책 읽기를 재미있어하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책은 멀어져갈 수밖에 없다. 일년에 한 권은 읽으려나? 분위기가 이러하다 보니 점점 책 읽는 사람들은 없고.. 몇없는 그 사람들은 참 매력적일 수밖에.


나부터 시작해서, 우리들의 삶에 책읽기가 더 이상 낯설어지지 않도록 책을 둘러싼 재미를 소개하려고 한다. 

잡지(잡지 매우 좋아함)

작가

출판사

서점(동네책방 무지 좋아함)

책 읽는 사람

책갈피


뿐만 아니라, (종이를 워낙 좋아하니까!) 책 말고도 종이를 통한 재미있는 작업들을 소개하려 한다.

포스터

엽서

명함


이 매거진을 미끼로 나부터 얕디얕은 책읽기라도 계속 이어가길 바라면서!


COVER STORY | 영화 [터미널]의 주인공 빅터(톰 행크스)는 어쩌다 보니 공항에서 살게 된다. 그 딱한 상황 가운데에서도 자기만의 공간을 마련하고, 사람들과 친해지면서 자족하는 여유를 보여준다. 이런 진국섹시남 빅터는 책과 친했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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