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수술 후 나를 알아가는 시작
암과의 싸움은, 마치 거친 폭풍우 속을 헤매는 것 같았습니다. 그 투쟁은 단순히 생존을 위한 싸움이 아니라, 내면의 균형과 조화를 찾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체질이란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조건에 불과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행복이나 불안을 결정짓지 않아요. 내가 내 몸을 어떻게 이해하고, 내 체질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나가는지가 중요합니다. 이것을 이해하며 나는 체질을 탓하기보다는 그와 조율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힘든 날들 속에서도, 나의 강인함은 역경을 견디는 것이 아니라, 그 역경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달려 있었습니다. 암과의 싸움은 내게 그 역경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기회를 주었습니다. 내가 너무 힘들 때, '이겨내야 한다'는 강박보다는, '이 힘듦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역경은 인생의 불가피한 부분이며, 그 과정 자체가 인생이라는 교훈을 내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 모든 경험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이 나를 가로막지 않도록 결심했습니다. 그것들을 넘어서 내면의 평화와 자유를 찾아가는 여정을 이어갈 것입니다. 나의 내적 강인함은 고난을 견뎌내는 것이 아니라, 그 고난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깨달음에서 비롯됩니다. 이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나는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며, 의미 있는 삶을 계속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