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우리가 지금 어디쯤 왔나요?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가치 있는 것을 찾고 있죠. 여러 사람의 기록을 통해서 말이에요.
그 과정에서 성취의 헛됨을 짚었고,
이제는 신에 관한 이야기를 마주하였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그저 보통의 사람입니다.
평범한 시선에서 충분히 합리적이고 논리적이게,
이 문제를 따져볼 것입니다.
차분하게 하나씩 생각해 보자구요.
일단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I cannot believe in God when there is no
scientific evidence for the existence
of a supreme being and creator.
절대자와 창조자가 존재한다는 과학적 증거가
전혀 없는 한, 저는 신을 믿을 수 없습니다.
-Jodie Foster(1962~)
참으로 그렇잖아요.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으니까요.
저는 신이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지 알 도리가 없었어요.
그런데 이 문제가 과학적 사실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저 믿음의 문제라고 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It's not a matter of knowledge,
it's a matter of belief.
이는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입니다.
- Jean d'Ormesson(1925~2017)
어떤 일이 그것의 사실 여부를 절대 가릴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은 개개인이 스스로들
정하기 나름의 문제였으니 말이에요.
이를테면, 사후세계가 존재할까요?
글쎄요,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모르죠.
What can be asserted without evidence
can also be dismissed without evidence.
증거 없이도 믿을 수 있는 것은,
마찬가지로 증거 없이도 부정될 수 있습니다.
-Christopher Hitchens(1949~2011)
내세가 있다고 보나, 혹은 없다고 보나, 이는 모두,
사실 개인적인, 혹은 집단적인 수준의 믿음이라고도
볼 수 있다는 말씀이에요.
아무도 모르니, 스스로들 그렇게 정한 것입니다.
무엇이 맞고 틀린 것도 없고요.
믿음은 이렇게 지식의 범위를 넘어서는 일에 대해,
큰 역할을 하는 것이었어요.
Faith is a knowledge within the heart,
beyond the reach of proof.
믿음은 증명의 영역 너머에 있는 마음속 지식입니다.
- Kahlil Gibran(1883~1931)
그러니 일단, 한 번 신이 있다고 해보자 싶은 거예요.
If God did not exist,
it would be necessary to invent him.
만약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발명해 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Voltaire(1694~1778)
의미 있는 삶과 신의 관계를 생각해 보려면,
먼저 신이 꼭 존재해야만 하는 것이잖아요.
Deus non indiget nostri, sed nos indigemus Dei.
신이 우리를 필요로 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신을 필요로 합니다.
-Latin phrase
그래서 그 존재를 믿어보았습니다.
존재하기를 바라기 때문에요.
Men willingly believe what they wish.
인간은 바라는 것을 기꺼이 믿습니다.
-Julius Caesar(B.C.100~B.C.44)
신이 존재하고 나서야, 신이 무엇인지,
또 그 존재에 따른 변화가 무엇이 있는지 등의 그 다음 이야기들을 차근차근 따져 볼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Seek God not in your intellectual convictions,
but in the deeper regions of your heart.
지적 확신에서가 아닌,
당신 마음 깊숙한 곳에서 신을 찾아라.
- Fyodor Dostoevsky(1821~1881)
제가 여기서 논하려는 신은 특정 문화나 종교에서의 신이 아니며, 다분히 인간적인 인격신 또한 아니었어요.
I do not believe in a God who concerns himself with fates and actions of human beings
나는 인류의 운명과 행동에 관여하는 신은 믿지 않습니다.
-Albert Einstein(1879~1955)
말 그대로 ‘절대적인 존재’라는 순수한 개념,
그 자체를 지칭해 본 것이죠.
그래요, 이제 있는데요. 신이.
Faith is to believe what you do not see;
the reward of this faith is to see
what you believe.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것이며,
그 믿음의 보상은 믿는 바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Saint Augustine(354~430)
좋습니다, 그러면 계속 생각해 볼 수 있겠는걸요.
그 신은 어떤 존재인가요?
몇 가지가 떠오릅니다. 전지전능하며, 완전무결하고, 선하며, 영원불변하고….
뭐, 그럴 것 같아요. 절대자, 신이니까요.
당연하게도 모든 것을 알고, 무엇이든 할 수 있으며,
또 흠이나 모자람도 없고,
선하면서도 무한하게 존재할 것 같습니다.
그럼 그 존재가 그렇다고 하죠.
자, 그래서 무엇이 바뀌었나요?
신이 존재해서 어떤 변화가 있나요?
왠지 이다음 이야기가 쓰이려면,
또다시 여러 달이 지나갈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뿌듯합니다, 전 이제 신을 믿어요.
God enters by a private door
into every individual.
신은 개개인에게 고유한 문을 통해 들어옵니다.
-Ralph Waldo Emerson(1803~1882)
당신은 어떤가요?
신을 믿나요?
아니, 신을 믿을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