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상담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by 아메바


험난한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누군가가 내 말을 들어주었으면 하는 순간들이 생긴다. 나도 모르겠는 내 마음을 이해하고 알아주는 존재가 있다는 건 얼마나 벅찬 일인가. 심리상담은 그러한 니즈를 채워줌과 동시에 나의 마음을 조금 더 편안하게 해준다. 하지만 시작하기에는 비용도 높은 편이고 이게 정말 효과가 있는 지 조금 의구심이 든다. 그런 이들의 선택에 조금 도움이 되고자 이야기를 적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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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은 즉각적으로 효과가 나타나는 마법이 아니다.


정신과를 방문하는 경우, 약을 처방받고 적응기간을 거치면 증상이 크게 호전된다. 하지만 심리상담의 경우는 즉각적으로 무엇이 좋아지는지 알아차리기 어렵다. 그저 한시간동안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 10만원 가까운 비용을 내는 것이 합리적인가? 라는 의구심이 든다. 그런 의구심이 잘못된 것이 아니며 충분히 할 수 있는 생각이라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만약 심리상담을 받는다면 그런 점까지 상담사에게 전달하기를 바란다. 그렇게 함으로서 자신의 마음이 열리고 수용되는 과정을 밟으면서 좋아짐을 경험하는 것이다.


치료법에 따라 나뉘지만, 무엇보다

내 말을 들어주는 존재가 있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심리상담사들은 '경청'의 전문가들이다. 누군가가 나의 이야기를 경청해준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경험인지 심리상담을 받으며 느낀다. 상담사들은 특히 전문가이기에(그들이 공부하는 심리서적의 양을 보면 깜짝 놀랄것이다) 단순히 듣기만 하는 게 아닌, 그 속에 몇 가지의 스킬들이 더해진다. 리액션이라던지, 수용이라던지, 인지 치료라던지. 물론 상담을 받는 입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기는 어렵지만, 상담을 받다보면 어느새인가 심리적으로 안정되어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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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이 싸지는 않다. 하지만 최고로 건강한 지출이다.


나의 해방일지의 구씨 대사 중 '사람 이야기는 돈 받고 들어줘야 해' 라는 문장이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 그렇기에 잘 들어주는 사람들, 경청의 프로들인 심리 상담사가 그만한 비용을 받는것은 이해가 된다. 자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도 된다. 비용이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 좋은 상담사를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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