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사님들은 매일 운전하신다.

by 아메바

버스 기사님들은 매일 운전하신다. 이 무슨 뚱딴지같은 말일까. 해외에 살면서 대중교통은 지하철 이외에 이용할 일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와 탄 버스는 조금은 낯설었다. 삑 소리를 내며 올라탄 버스에는 버스 기사님이 운전하고 계셨다. 당연하다. 차는 누군가 운전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버스도 마찬가지이다. 문득 이 생각이 들며 이 세상에 모든 것은 당연하지 않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버스는 버스 기사님 덕에 매일 사람들을 태우며 돌아다닌다. 카페에서 마시는 아메리카노 역시 카페 점원이 커피를 내려줘서 마실 수 있다. 이렇듯 세상에 많은 것들, 아니 어쩌면 모든 것들은 누군가 덕에 움직이게 된다.


문득 든 생각인데 버스 기사님들은 운전을 얼마나 잘할까 싶었다. 매일 몇 시간씩 버스 운전대를 잡고 운전하시는데, 코너링이 예술이 되는 건 당연한 게 아닐까. 매일 하면 잘하게 된다. 그리고 잘하게 된 것은 당연하게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


버스 기사님들 뿐만 아니라 매일 모두가 무언가를 한다. 덕분에 세상이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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