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공부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터치 디자이너라는 프로그램인데 나도 최근 한 달 전에 알았다. 한국에서 크게 알려지지 않아서 학원을 구하기는커녕 한국어 강의도 몇 개 없다. 생소한 프로그램을 독학과 강의만으로 해나가려니 막막함이 크게 느껴졌다. 그래서일까, 공부를 해도 해도 모르겠으니 내가 이 길에 재능이 없는 것만 같았다.
‘한 달 정도 했으면 어느 정도는 해야 하지 않나?’
‘왜 방금 전에 한 건데 바로 못 따라 하지?’
‘너무 어렵다, 과연 이 길로 가는 게 맞을까?’ 등 많은 불안과 걱정들이 올라왔다. 무엇보다 어려움을 맞이하면서 나 스스로가 굉장히 부족한 사람, 재능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최근에 들은 이야기가 있는데 바로 관점에 관한 내용이었다. 한 가지 관점은 내가 맛을 잘 못 느껴서 음식이 맛없다고 생각되는 관점과, 다른 하나는 음식이 맛없어서 내가 맛없다고 생각하는 관점이다. 한 마디로 주체를 어디에 둘 것인가, 어느 것이 더 비중이 있는가 이 이야기이다.
공부를 하다 보면 내가 부족한 사람이라고 느껴진다. 하지만 내가 부족한 사람이라 이게 어려운 게 아닌, 원래 어려운 거다. 그렇게 생각하니 내가 부족하기만 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하다 보면 모르는 부분을 알게 되어 잘할 수 있게 되리라는 생각도 든다.
꾸준히 하기 위해서 이런 마음가짐도 필요한 거 같다. 그 어느 누구도 처음은 바보인 상태로 시작한다. 그리고 하다 보면 어느샌가 자연스럽게 그 상태를 넘어선다. 그러니 매일 해나가는 것. 그게 제일 중요한 거 같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정말 그런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