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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욱기 한의사 Dec 26. 2019

구내염원인, 구강호흡에 의한 입안 건조증

비염치료 병행해야



구내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입 안 점막(혀, 잇몸, 입술과 볼 안쪽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혀와 입 안의 점막은 신체의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주로 문제가 나타납니다. 염증으로 인해 입안이 따갑거나 화끈거리며 타는 듯한 작열감을 느끼는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또 음식을 먹을 때 염증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고, 염증으로 인해 입안에서 냄새가 나 대인관계에 지장을 받게 됩니다.


보통은 일주일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거나 심한 경우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구내염약을 사용하면 대다수가 2주 내에 회복됩니다. 하지만 반복적이고 습관적인 구내염, 여러 군데 발생하고 오래가는 경우, 즉 만성적인 입안 염증이라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구내염원인 단순히 피곤해서일까?


구내염원인은 스트레스, 피로로 인한 교감신경 항진증, 면역력 저하, 바이러스 균에 의한 감염, 비타민B12, 철분, 엽산의 결핍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심화(心火, 스트레스)나 위열(胃熱)이 상염(上炎)되어 나타나거나 내부 음허(陰虛)증으로 허열(虛熱)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면서 구강 점막, 치아, 잇몸 등 구강 내부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세균이 번식되지 않고 침으로 촉촉이 뒤덮여 있어야 하는데 심장에서 발생한 열이 상열 현상을 일으켜 입안의 침을 마르면서 점막과 점막 사이의 윤활이 부족해서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자율신경균형검사, 비강내시경검사, 맥진, 설진 등을 진단을 하게 되는데 이때 가장 대표적인 ‘직접적 발생 원인’은 의외로 구강호흡입니다.





최근 건조한 날씨와 차가운 공기로 인해 비염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고, 콧물도 많이 나와서 자려고 누우면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이 함께 발생합니다. 목에 가래가 낀 것처럼 목이물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러한 증상은 특히 고등학생들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구내염의 건강보험 진료환자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구내염 진료인원은 2008년 116만 6,273명에서 2014년에는 151만 5,056명으로 연평균 4.5%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치료방법


한의학에서는 항진된 교감신경을 이완시켜주어 입안의 침이 잘 나올 수 있도록 하는 탕약과 약침을 이용해 치료합니다.


침은 침샘에서 만들어지는데, 침샘의 위치에 따라 크게 귀밑샘, 턱밑샘 및 혀밑샘 3가지로 나뉩니다. 작은 침샘은 좁쌀만 한 크기로 입술, 뺨, 입천장 등의 구강점막에 골고루 퍼져 있습니다. 침샘에서 만들어져 분비되는 침의 양은 하루에 약 1에서 1.5리터 정도 된다고 합니다.


침은 잠을 자거나 쉬고 있을 때도 적은 양이 계속 분비되는데 자율신경계에 의해 컨트롤되고, 이는 심화(心火), 콧속 담적과 연관이 깊습니다.





치료탕약

설통과 구강건조의 원인이 되는 심화(心火)를 해결해 줘야 합니다.현대의학적으로 해석하면 항진된 교감신경을 이완시키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또한 침샘의 기능을 촉진합니다. 비염, 축농증 등이 있을 경우에는 해당 질환을 치료하는 약재가 추가됩니다.


약침요법

약침요법은 설통과 구강건조에 효과가 있는 한약재를 증류하여 만든 약침액을 경혈에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위장기능 향상, 침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비강 및 구강치료

코에 쌓인 담적을 제거하기 위해 소염작용이 있는 약침액을 호흡기 점막에 직접 주입하여 목의 염증을 치료합니다.

 




구강질환 예방법


설통과 구강건조를 완화시킬 수 있는 음식요법, 구강관리, 운동 등을 알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1) 구강을 청결히 유지하도록 합니다.

(2) 치실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3) 알코올이나 담배는 금하도록 합니다.

(4) 자극성 있는 양념이나 딱딱하고 거친 음식은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음식물을 씹을 때는 천천히 씹습니다.

(6) 시중에서 판매하는 구강 청결제 중 알코올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것은 입안을 자극하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7) 입술이 촉촉하도록 유지합니다.




입안 건강은 내 몸 건강의 바로미터입니다. 가벼이 여기지 마시고 구강염 원인을 꼭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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