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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욱기 한의사 Mar 06. 2020

만성기침, 역류성식도염 때문이라고요?

                                                


만성기침은 다양한 질병의 신호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침을 하면 ‘감기에 걸렸구나’라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기침은 다양한 질병의 신호입니다. 가래 없이 '콜록콜록' 소리를 내는 마른기침은 기관지가 자극을 받았을 때 생기는데요. 기관지를 자극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위산’입니다. 따라서 마른기침이 3주 이상 계속되고 목에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위산이 식도내로 역류하여 임상증상을 나타내거나 식도에 형태학적 변화를 초래하는 질환을 역류성 식도질환이라고 하며 이 중 역류에 의하여 식도에 궤양이나 미란 등의 병변이 일어난 상태를 역류성식도염이라고 합니다.



역류성식도염 증상


만성 기침 환자 중 역류성식도염이 기침의 원인인 경우는 5~7% 정도입니다. 

역류성식도염은 갑작스럽게 또는 점차적으로 신트림을 하거나, 입안으로 신물이 넘어오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고 삼키려고 하면 통증이 있거나, 가슴부위에 타는 듯한 느낌이 있을 때 의심하게 되는데요. 





그보다 앞서 식사 중 또는 식사 10분 후, 전화 통화 시, 크게 웃을 때, 잠에서 깰 때 기침을 한다면 역류성식도염을 체크해봐야 합니다.


□ 마른기침이 자꾸 난다

□ 흉부 앞가슴 쪽이 화끈거리고 따끔거린다.

□ 신물이 올라오고 트림을 자주한다.

□ 목구멍에 이물감이 있고 답답하다

□ 구취가 나거나 잇몸이 약하다





역류성식도염의 원인


역류성식도염의 위험인자로는 남자, 고령, 흡연, 고지방식이, 비만, 식도열공탈장 등이 있습니다.                     

식도열공 탈장은 식도열공이 어떤 원인으로 헐거워지거나 커져서 위가 흉강 안으로 들어가는 상태를 말한다. 식도열공 탈장의 가장 흔한 증상은 속 쓰림, 식도 역류, 삼킬 때 느껴지는 통증이나 불편함 등이다.


최근 국내와 일본의 여러 연구에서 비만, 특히 복부비만이 역류성식도염의 위험인자이며 고지혈증과 고혈압을 포함한 대사증후군이 역류성식도염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현재 의학계에서 알려진 원인은 다음의 3가지 입니다. 


(1) 수시로 일어나는 하부식도괄약근의 일시적인 이완현상

(2) 열공 헤르니아(탈장)                    

열공탈장이란 위의일부분이 해부학적 이상에 의해 횡경막을 넘어 흉강 내로 돌출된 것을 말한다

(3) 하부식도괄약근의 낮은 압력





하지만 그동안 제가 연구한 바로 역류성식도염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위장 운동의 저하입니다.

치료 또는 위산을 차단하는 방향보다는 위장운동성을 높이는 방향에 주력하여 좋은 치료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의 치료


위장운동성을 향상시키면서 위장점막의 염증을 빠르게 치유하는 탕약으로 역류성식도염의 제반 증상인 속쓰림, 작열감, 화끈거림, 인후부 이물감 등을 호전시킵니다.


위장을 지배하는 신경을 강화시켜 위장의 운동성을 높이면서 약침의 강한 항염증작용으로 식도점막의 염증을 치료합니다.


제가 순수한약제, 천연성분으로 개발한 한방 제산제는 속쓰림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역류성식도염 환자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생활습관의 변화입니다. 역류성식도염 예방을 위해서는 고단백∙저지방 식이요법, 취침 2시간 전 금식, 카페인, 술, 초콜릿, 박하 등을 피하고, 베개를 10~20㎝ 정도 높게 하고 잡니다. 


식도점막을 직접 자극하는 신과일 주스, 토마토, 콜라나 사이다 등 탄산음료도 삼가합니다.


또한 신체회복에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입니다. 수면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루 7~8시간의 수면시간을 확보하고 깊은 수면을 위해 낮잠이나 커피 등은 적절히 조절하도록 합니다.






정상체중을 유지하고 비만인 경우에는 체중을 줄여야 하며, 규칙적인 식사로 과식을 피해야합니다. 복압을 증가시키지 않도록 몸에 끼는 옷을 입지 말고, 일상생활 중 몸을 숙이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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