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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욱기 한의사 Mar 25. 2020

만성두통 되기 전에 담적 증상인지 확인해야

 

만성두통, 위장과 코의 담적을 치료해야 합니다


만성두통은 두통이 한 달 중 15일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두통이 만성화되면 극심한 통증은 물론 수면 장애나 어지럼증이 생깁니다. 


만성두통으로 한의원을 찾으시는 분들은 X-Ray, CT, MRI 등에 이상소견이 없어 진통제에만 의존하다 마지막 희망으로 오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분들의 공통점은 두통약으로도 머리 통증이 가시지 않고 더부룩함, 가슴 답답함, 신물역류, 메스꺼움, 잦은 트림, 복부팽만감 등의 소화기 증상과 부종, 피부트러블, 어깨결림, 가슴 두근거림, 불안감 증가 등 신경계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담궐두통(痰厥頭痛) 즉 담적 증상으로 봐야 합니다. 



담궐두통이란?


현대인들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는 두통은 단연 담궐두통(痰厥頭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담궐(痰厥)은 담(痰)이 역상하였다는 뜻인데, 음식물이 위장관을 적절한 속도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적체되어 생기는 노폐물인 담(痰)이 쌓여(積) 나타납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담궐두통은 주로 위장이 허약하거나 비위가 좋지 못한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하였습니다. 위장에서 만들어진 담적은 혈관과 림프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면서 정상적인 기혈(氣血)의 순환을 방해합니다.  


이때 뇌나 머리로 흐르는 혈류의 흐름이 막히면 두통이 나타나고 이를 방치하면 뇌경색, 뇌졸중,치매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두통, 위장 운동성 회복이 최우선!


담적에 의한 두통치료는 담을 제거하고, 위장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저는 오랜 연구와 임상으로 담적을 다음의 3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별 치료법을 개발했습니다.

 

여기에 설문검사와 자율신경균형검사, 맥진, 복진 등 세밀한 진단 과정을 통해 각 환자별 개인차에 맞춘 탕약을 제조합니다.





1단계 - 위장 운동성 저하로 인해 기능성 소화불량, 위염, 역류성 식도염 등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


2단계 - 위장에서 발생한 가스가 흉부에 압박을 가해 발생하는 가슴 답답함과 불면증, 불안증, 우울증, 공황장애 등 자율신경실조와 연관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3단계 - 기능성 위장장애가 제대로 치료되지 않고 점막의 염증이 발생한 후 깊어져 염증성질환으로 악화된 경우 



코의 담적도 치료해야


몸 전체로 봤을 때는 위장이 중심이지만 머리로 봤을 때는 코가 얼굴의 중심입니다. 





코와 부비동에 담이 쌓여서 코 주변의 공기 흐름이 막히면 뇌의 열을 잘 식혀주지 못하기 때문에 두통이 발생하게 됩니다. 코의 담적은 코 안의 공간인 비강에 약침을 놓아 배출시킵니다.


코막힘, 비염, 축농증 등이 있으면서 두통이 있다면 반드시 위장과 함께 비강을 치료해야 두통이 획기적으로 좋아집니다. 




두통은 치료의 효과를 본인이 바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 맞는 치료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1년 이상 지속된 만성두통이라면 한방치료를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성두통 재발하지 않게 하려면 숙면이 필수


두통은 상당 부분 스트레스가 원인입니다. 먼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이면서도 충분한 숙면이 큰 도움이 되는데요. 긴장되고 예민한 상태는 잠을 깊이 잘 때 이완이 되고, 신체의 회복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수면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루 7~8시간의 수면시간을 반드시 확보하고 깊은 수면을 위해서 낮에 햇빛을 충분히 쬐고, 낮잠이나 카페인 음료는 피하도록 합니다.


과로나 음주 또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 중에 입이 건조하거나, 자고 났을 때 입이 말라 있는 분들, 혀가 아픈 분들, 목이물감이나 마른 기침이 있는 분들은 자는 동안 구강호흡을 한다는 뜻이니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자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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