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가 아파요, 구강작열감증후군 폐경기라면 주의해야
입안이 화끈, 얼얼, 따끔거리는 설통, 방치하면 불면, 우울증으로 발전
구강작열감증후군은 혀나 구강 점막에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지는 만성 질환입니다. 주목할 점은 폐경기를 맞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40~60세의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성질환이 있거나 위축성 위염, 역류성식도염 등 비위가 안 좋은 사람들에게 나타나기 쉬운 증상입니다.
｜혀가 아파요! 통증의 양상
통증이 주로 나타나는 부위는 주로 혀의 전반부와 측면이지만 구개, 입술, 치은 등 다양한 부위에 나타날 수 있고 주로 양측성으로 발생하지만 편측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화끈, 따끔, 얼얼한 느낌이 지속되는 표재성 통증이며 보통 오전보다 오후에 통증이 심해집니다.
환자들은 불에 덴 느낌, 고춧가루 뿌린 느낌, 바늘로 찌르는 느낌이라고 표현합니다. 금속이 접촉되었을 때처럼 신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입안에 불덩이를 물고 있는 것처럼 혀가 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며 입마름이 발생합니다.
식사할 때와 대화할 때는 통증이 줄어들거나 없어집니다.
혀가 아파요, 구강 통증 외에 하악골의 통증, 미각의 변화, 구강의 건조감, 혀의 갈라짐, 치아의 통증, 두통, 어깨 통증, 발음의 불편함, 오심, 구토, 연하불편감 등의 다양한 증상들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통증으로 잠 들기가 어려워 지고 이러한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가 동반되면서 불안, 우울 등의 심리적 불안정 상태로 발전하게 됩니다.
｜설통에 의해 변하는 혀의 형태
혓바닥 통증이 생기는 경우 혀의 형태도 다양하게 변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혀의 색깔이 정상색보다 붉어지고 백태가 나타납니다.
혀 표면이 갈라져 지도처럼 군데군데 무늬가 생기거나 혓바늘이 돋기도 합니다. 혀 양쪽에 톱니모양처럼 치아 자국이 생기는 치흔설도 설통의 혀 모양 중 하나입니다.
｜설통이 생기는 원인은 어떻게 되나요?
현대의학에서는 감염, 만성적인 자극, 구강건조증 등의 국소적 원인과 엽산, 비타민 부족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환자들 대부분이 스트레스와 과로, 자극적인 음식 섭취, 흡연으로 인해 증상이 시작되기 때문에 화병이나 우울증 등의 심리적인 요인을 설통의 원인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혀는 심장과 직접적 관련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장에 열이 생겨 혀가 쉽게 마르고 붉어지게 되며 인체의 상부 쪽으로 열이 몰리는 상열(上熱) 증상으로 통증이 유발된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갱년기 열증이나 화병 같은 스트레스성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스트레스인 심화(心火) 해결이 1순위
혀의 혈류는 자율신경계가 조절합니다. 따라서 스트레인 심화(心火)로 항진된 교감신경을 이완시키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혀가 아파요 구강작열감증후군은 혀를 비롯한 구강 내 미세 순환을 촉진해주기 위한 약침 요법과 전신적으로 부족해진 음액을 보충하는 탕약 치료를 병행합니다.
치료탕약
설통의 원인이 되는 심화(心火)를 해결해 줘야합니다. 또한 입안에 침이 잘 나올 수 있도록 침샘의 기능을 촉진합니다. 비염, 축농증 등이 있을 경우에는 해당 질환을 치료하는 약재가 추가됩니다.
약침요법
약침요법은 설통과 구강건조에 효과가 있는 한약재를 증류하여 만든 약침액을 경혈에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위장기능향상, 침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비강 및 구강치료
코에 쌓인 담적을 제거하기 위해 소염작용이 있는 약침액을 호흡기 점막에 직접 주입하여 목의 염증을 치료합니다.
생활요법지도
설통과 구강건조를 완화시킬 수 있는 음식요법, 구강관리, 운동 등을 상세하게 가르쳐드립니다. 이는 재발을 방지하고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