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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욱기 한의사 Dec 12. 2019

만성피로 자가진단법, 순환계 기능 이상 의심해야



“몸이 천근 만근이예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 푹 쉬었다고 느끼면서 개운하게 하루를 맞이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버스, 지하철에 앉아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졸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피곤해’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도 대다수입니다.


피로(疲勞)는 피곤할 피(疲), 일할 로(勞)로 과로로 정신이나 몸이 지쳐 힘듦. 또는 그런 상태
- 표준국어대사전


의학에서는 피로를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는 상태’로 보고 있습니다.

잠깐의 휴식으로 금방 회복되는 ‘일과성 피로’와 달리 1개월 이상 계속된다면 ‘지속성 피로’,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라고 합니다.


-만성피로 : 원인에 관계없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피로 증상
-만성피로증후군 : 여러 요인으로 피로감이 6개월 이상 계속된 질환.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심한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또는 환경의 급격한 변화 등에 의해서 유발된다 - 우리말샘


피로감을 가지고 있으면서 인두통,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의 포괄된 증상들을 만성피로와 함께 가지고 있을 경우에 만성피로증후군이라고 진단합니다.





|만성피로증후군 자가 진단법

당뇨, 고혈압, 치매, 우울증, 갑상선, 수면무호흡증, HIV, 간염, 췌장암, 대장암 등 질병이 있어 피로가 유발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검사를 받아도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 다음 10가지 증상이 지속되고 있다면 만성피로증후군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함께 체크해볼까요?


만성피로증후군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 6개월 이상 피로감이 지속되고 있다.
□ 평소처럼 잤는데도 아침에 일어나기가 몹시 힘들다.  
□ 만사가 귀찮고 눕고 만 싶다.
□ 식곤증이 심하다.
□ 기억력과 집중력 감소한다.
□ 머리가 맑지 않거나 두통이 있다.
□ 등과 어깨(특히 왼쪽)가 잘 뭉치고 뻐근하다.
□ 목이나 겨드랑이 림프절이 아프고 붓는다.
□ 주로 아침에 얼굴이나 손발이 잘 붓는다.
□ 양 손발이 자주 저리거나 수족냉증이 있다.

※ 상기 항목 중 4개 이상이면 만성피로증후군 의심



피로라는 것은 주관적인 증상으로 그 원인을 규명하기 매우 애매합니다. 하지만 제일 먼저 의심해봐야 하는 것은 순환계기능 이상입니다. 





|순환계 기능 이상

순환계는 심장, 혈액, 혈관으로 구성되어 있고 다른 모든 기관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순환계의 기능

운반 작용, 항상성의 조절 작용, 방어 작용 등으로 우리 몸의 각 기관계는 순환계를 중심으로 서로 협력하여 작용함으로써,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 고등셀파


소화 기관에서 흡수된 영양소와 호흡 운동을 통해 들어온 산소를 운반하여 조직 세포에 공급하고, 조직 세포의 대사 작용 결과 생긴 노폐물을 배설 기관으로 운반합니다. 또, 우리 몸의 기능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운반도 담당합니다.





즉 피가 잘 돌아야 하는데 피의 순환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피에 불순물이 섞인 것으로 담적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담적은 순수한 한의학 용어로 담(痰)이 쌓여서 뭉쳐 있는 것(積)을 말합니다. 담은 병리적 찌꺼기, 즉 가래와 같은 분비물을 말합니다. 과식하거나 급하게 먹어 위 안에 완전히 소화되지 않고 남아있던 찌꺼기들이 오래되어 쌓이고 부패하게 되면 거기서 가스가 생성, 이 담적이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위로 올라가면 어깨 결림이나 두통이 생기는 것입니다. 


환자는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만 두뇌 CT, MRI 등의 검사에서는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고 병을 키우기 쉽습니다.





만성피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1. 하루 물 8잔으로 수분 보충

2. 비타민과 단백질 충분히 섭취

3. 근력∙유산소 운동량 점차 늘리기

등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합니다. 






담적이 쌓이지 않도록 위의 운동성 저하 문제에 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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