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알아야 치료된다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쓰려요…”
위에 있어야 할 것이 식도로 올라온다. 왜 그럴까?
식도는 음식물을 입에서 위로 보내 주는 관 모양의 통로로 물구나무서기를 하고 음식을 먹어도 위로 내려 보내는 강력한 기관입니다. 이런 식도 기능을 거슬러서 역류가 된다면 전반적인 소화 진행과정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은 입에서 침이랑 섞여져 식도를 거치고 위장으로 들어갑니다. 위장에서는 위산과 여러가지 소화 효소가 합쳐져 소장으로 넘어갑니다. 음식을 눈으로 보고 코로 냄새를 맡는 순간 위에서는 위산이 나와 위벽을 적셔 주고 음식물은 위장에서 여러가지 효소들과 섞여 반죽이 되는데 이때 위장과 식도 사이의 하부 괄약근인 분문부와 소장으로 나가는 출구인 유문부가 닫혀 밀봉 상태가 됩니다.
분문부 : 식도와 연결되는 상부의 좁은 부위
유문부 : 깔때기모양으로 십이지장과 연결된 부분이며 유문괄약근이 있어 역류를 방지 (출처.서울아산병원)
그런데 이 괄약근이 헐거워져 밀봉이 안되면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올라오게 되면서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위장 자체는 점막이 있어서 위산과 소화효소로부터 방어가 되는데 식도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위산과 음식의 복합체가 식도를 자극하게 되면 염증을 일으키고 가슴 쓰림을 느끼게 되고 더 올라가게 되면 신물이나 쓴맛까지 납니다.
이 근육이 약해지는 이유는 위의 내용물로부터 지속적으로 공격을 받아서 인데요. 즉 음식물이 위에 오래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위산 과다 분비, 다량의 가스 발생이 이뤄집니다.
“그럼 왜 빨리 소장으로 내려가지 않고
위에 오래 머무르고 있는 걸까요? “
당연히 위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위는 뇌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장기가 아니라 자율신경계 즉 심장과 마찬가지로 스스로 움직입니다. 정상적인 위라면 1분에 2~3번 정도 움직여줘야 소화작용이 원활히 되는데요. 1분에 한 번도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럼
“무엇이 위의 운동을 느리게 하는 걸까요?“
위가 운동을 잘 못 하게 되는 이유는 가스가 차서 움직일 공간이 부족해지기 때문입니다. 수축, 이완이 정상적으로 안되는 상태인 것이죠. 바람이 적당히 들어간 풍선은 주무를 수 있지만, 팽팽히 부푼 풍선을 주무르면 터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럼 왜 위 속에 가스가 생기게 되는 것일까요?”
위 안에 완전히 소화되지 않고 남아있던 찌꺼기들을 담적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이 오래되어 쌓이고 부패하면 거기서 가스가 생성됩니다.
따라서 역류성식도염의 진짜 원인은 위산과다가 아니라 위의 운동성 저하입니다. 위산을 억제하는 제산제는 증상에 대한 치료제로 복용을 지속하지 않으면 재발될 수 있습니다.
1. 기름진 음식,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 섭취
2. 흡연과 음주
3. 식후에 바로 눕는 습관
4. 비만으로 인한 복압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