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어지러울때 말초성 중추성 전혀 다르다!
말초성은 귀의 전정기관, 중추성은 뇌 혈관의 문제입니다
어지럼증은 매우 흔한 증상이면서도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해서 정확한 원인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대한의사협회 자료에 의하면 말초 전정기관 이상 40%, 균형장애와 실신성 어지럼증 25%, 정신과적 문제 15%, 뇌경색 등 중추신경계 질환이 10% 정도라고 합니다.
저는 어지러움증의 원인을 말초성, 중추성, 전신성, 심인성 네 가지로 나누어 뇌와 귀의 기능적 부분에 집중하여 치료함으로 어지러움증의 치료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어지럼증이 단순히 귀나 전정기관 등의 문제일 때는 말초성, 심각한 뇌질환과 관련이 있다면 중추성이라고 합니다. 전신성은 전신적인 문제로 심인성은 심리적 원인이 있는 경우입니다.
｜말초성, 중추성 구분 방법
먼저 머리어지러울때는 말초성과 중추성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초성 어지러움증은 주로 귀의 전정기관 문제가 원인입니다.
전정기관은 귀 가장 안쪽에 있으며 이동과 평형감각을 주관하는 감각 기관입니다. 머리 위치나 움직임의 변화를 감지해 중추 평형기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빙글빙글 도는 느낌의 회전성 어지럼증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고 귀가 먹먹한 느낌이나 이명을 동반합니다.
중추성 어지럼증은 중추신경계 즉 뇌와 척수의 문제이기 때문에 어지러움이 비회전성이고 오랜 시간 지속됩니다. 균형장애가 생기거나 실신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두통과 감각 이상, 발음이상, 한쪽 눈꺼풀 처짐 등을 동반하면 뇌졸중, 뇌경색 등 뇌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발과 뒷발을 일자로 붙여 한 줄 걷기를 해봐서 균형이 잘 안 잡히면 뇌 혈관질환입니다.
｜전신성, 심인성 구분 방법
심실기능이나 부정맥 등 심장 이상, 기립성 저혈압, 자율신경계의 일시적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 갑자기 실신하는 정도의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이 전신성 어지러움입니다.
머리어지러울때 모든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없으면 심인성 어지러움(psychogenic dizziness)이란 진단을 하게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정신과적 문제로 인하여 어지러움이 일어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주로 진성 어지러움이 아닌 멍하거나 어찔하다는 등의 어지러움을 호소합니다.
｜머리어지러울때 1차적으로 위와 코 담적을 치료해보자
속이 울렁거리거나 메슥메슥하면서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경우를 한의학에서는 담훈이라고 합니다. 현대의학에서 위장의 문제로 인한 자율신경 자극이 귀의 전정기관에 영향을 준다는 해석과 같은 이치입니다.
체내로 들어온 음식물이 소화되지 못하고 정체되어 담(痰)이 생성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쌓이는 것을 담적(痰積)이라고 합니다.
특히 담은 열을 좋아하고 열과 결합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인체의 상부로 치솟아 어깨나 머리에 여러 증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위로 치솟은 가래와 같은 담이 코와 부비동에 쌓이면 코 담적 즉 부비동염(축농증)이 됩니다.
코 안쪽과 눈 주위에 있는 부비동은 코로 숨을 쉴 때 지나가는 공기 흐름으로 뇌와 눈의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막히게 되면 가는 관으로 연결되어 있는 전정기관 저하가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어지럼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첫번째가 위장의 위 담적을 없애야 하고 두번째로는 코 담적을 없애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