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유발하는 설태, 소화기 치료해야 없어진다!
설태는 소화기 질환으로 입냄새와 더불어 위장 치료가 필요합니다.
입냄새의 흔한 구강내 원인은 설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혀 표면에 이끼가 난 것처럼 보이는 증상을 이끼 태(苔)를 써 설태라고 합니다. 주로 흰색은 백태, 누런색은 황태, 검은색은 흑태라고 합니다. 설태는 주로 섭취한 음식물의 찌꺼기, 구강내에서 떨어져 나온 상피세포 등에서 유래된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입안에 살고 있는 혐기성 박테리아가 이 단백질 성분을 분해하면서 구린 냄새가 나는 휘발성황화합물(VSC)을 생성합니다. 이것이 바로 구취의 가장 큰 요인입니다.
｜설태가 쌓이는 내부구조 원인은?
그럼 왜 설태가 쌓이게 되는 걸까요? 건강한 분들은 설태가 잘 생기지 않습니다. 설태가 쌓이는 것은 실유두(filiform papilae)가 탈락되지 않고 길어지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실유두는 혀 등에 조밀하게 고루 분포되어 있는 미세 유두입니다.
이 유두의 표층세포는 각질화 된 비늘로 변하여 떨어져 나가야 하는데 소화기 질환 등의 영향으로 탈락되지 않고 과잉 성장하게 되면서 이물질이 잘 쌓이는 구조를 갖추게 됩니다. 따라서 스크레퍼나 칫솔로 닦아 내어도 잘 닦이지 않고 금새 다시 쌓입니다.
결국 설태를 쌓이게 하는 내부조건을 개선시켜 주어야 입냄새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소화불량이 설태 입냄새를 유발합니다.
소화력이 저하되면, 음식물이 깔끔하게 분해되지 않고 가스가 과도하게 발생합니다. 트림이나 방귀로 배출되지 못한 가스는 위장관 주위의 혈관을 통해 흡수되어서 폐로 보내지고 날숨이나 말을 할 때 나쁜 냄새가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변비가 많고, 방귀냄새가 독하게 납니다. 심하면 구취 뿐만 아니라 체취에서도 나쁜 냄새가 납니다.
역류성식도염으로 위장 속에서부터 올라오는 냄새도 있습니다. 주로 명치 밑이 답답하고 트림이 자주 올라오는 유형입니다. 늘 속이 불편하고 목에 이물감도 있습니다.
｜입냄새 자가진단
최근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덩달아 모르고 있던 자신의 입냄새를 맡게 되었다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입냄새가 나는 것 같아도 누구에게 물어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친구나 가족에게 물어보는 것조차도 불편하고 어느 정도인지 대답해 주는 것도 불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의 입냄새 자가진단을 통해서 입냄새 여부를 체크해 보십시요.
1. 입이 항상 텁텁하다
2. 입이 건조하고 갈증이 난다
3. 설태가 많이 낀다
4. 소화가 안되고 더부룩하다
5. 신물이 넘어오거나 속이 쓰리다
6. 육식 또는 기름진 음식을 좋아한다
7.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한다
8. 과자, 빵 등 밀가루 음식을 좋아한다
9. 식사가 불규칙하다
10. 음주를 자주 한다
11. 긴장을 잘하고 걱정이 많다
12. 스트레스를 잘 받는다
｜입냄새 원인 휘발성황화합물(VSC) 측정 ‘할리미터’
자가진단으로 입냄새가 확인된다면 한의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인터스캔사의 할리미터를 이용해 입냄새의 원인이 되는 휘발성황화합물(VSC)의 농도를 수치로 측정합니다.
단순히 의사의 감각으로 냄새를 맡아보는 것보다 객관적으로 냄새의 정도를 알 수 있고 결과를 분석해 구강내 문제인지 호기성 구취인지 판별할 수 있습니다.
검사시간은 대략 10분 정도이며 환자가 입안에 스트로우를 물고 있으면 입안의 가스가 할리미터로 흡입되어 분석됩니다.
여기에 더해 입냄새의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 여부를 확인하는 자율신경 균형검사와 관능검사, 편도내시경검사, 설태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합니다.
한약은 설태나 구강건조, 후비루 같은 구강내 문제와 함께 소화기와 호흡기 등 내부 장기의 문제를 함께 치료하도록 처방합니다.
약침요법은 구취치료에 효과가 있는 한약재를 증류하여 만든 약침액을 경혈에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위장기능 향상 및 침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