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랄총량의 법칙을 아시나요
2015년, 난 둘째를 낳았다
34주 1일 2.7kg(40주에 낳았으면 어쩔뻔 했다)
눈물이 흘렀다
“렌즈 때문에 아픈 거예요” 했지만
사실 슬펐다.
선생님은 “괜찮아! 걱정마” 라고 이야기해주셨다
첫째와 연년생인 둘째(셋째도 연년생....)
첫째와 오롯이 보낸 시간, 15개월.
너와나의 둘만의 시간은 마지막이라
우유하고 싶은거 다 해주고 싶어서
트램폴린에서 손잡고 살살 뛴다고 했는데…
다음날 피가 보였고, 진통이 왔다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애기 낳아야 돼요.”
무통도 못 맞는단다
관장만 하고, 난 바로 둘째를 낳았다
첫째는 ‘우유’
하얀 얼굴로 나왔는데
둘째는 ‘두유’
두유처럼 나왔다.....
(신중하지 못했던 태명 반성한다)
34주 미숙아, 나도 안다
난 소아치료 전공한 치료사였으니까
인큐베이터는 면했지만, 미숙아라 검사 줄줄이
초음파도, 청력검사도 통과 못 하고
좌절하며 100일 뒤 재검사
그 100일 동안
내 마음에는 천둥번개가 쳤다
의사들이 전문용어로 설명할 땐 더 무서웠다
내가 다 아는 말들이라 더 그랬다
그때 남편이 나를 안아줬다.
“괜찮아, 난 그래도 잘 키울 수 있어.”
고맙고 든든하면서도
너무 슬퍼서 눈물만 계속 흘렀다
100일 뒤,
다행히 우리 두유는 ‘정상’ 판정
팔에는 소시지가 줄줄이
배꼽 탈장이 올 정도로 건강하게 자랐다
다만 개월 수보다 일찍 태어나
100일인데 고개도 못들었지만
엄마의 손길로 운동 열심히 시켰다
내 전공이니까
그렇게 애지중지 키운 두유
이제는 초4병이 왔다
첫째도 초4 때 난리더니
둘째는 ‘난리부르스+지랄병’ 패키지다
강력한 놈이다
지랄총량의 법칙 알고 계세요?
그런 게 있대요
차라리 지금 오는 게 나은 걸까요?
더 커서 오는게 나을까요?
도와주세요
사춘기, 어떻게 해야 해요?
나도 사춘기는 처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