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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Oct 15. 2022

가을은 책 읽기 좋은 때- 40대 주부

이번 주에 가까이 한 책들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심윤경 작가님의 설이


작가님은...

'나의 아름다운 정원'의 동구는 그 이후로... 행복했을까요?

질문을 받고 계속 생각하셨단다.


수많은 착하게 살아간... 자신이 짊어지지 않아도 되는 것까지 가지고 살았던 아이들에게 바치는 글... 설이..

가슴 아프지만 꿋꿋했던 설이가 깨달은 가치는...  어른인 나에게도 울림을 주었다.


부모 없이 버려진 아이로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진 똑똑했던 설이... 완전한 아빠의 이상적인 모습의 곽은태 선생님.


 그분의 아이(시현)와 짝꿍이 되고 괴롭힘과 폭력을 당하며 위탁 장소로 시현이의 집(곽은태 선생님의 집)에 머물게 된다. 시현이가 완벽해 보이는 부모 밑에서 불행하게 살아가는 이유를 알게 되고...


교육받지 못하고 가난하게 평생 약자로... 때론 바보처럼 살아온 자신의 위탁모 이모(여러 번의 파양에도 자신을 자식처럼 늘 돌봐줬던)의 진짜 사랑을 깨닫게 된다.


세상에 완벽한 가정과 완벽한 부모는 없다. 우린 각자의 나약함을 지니고 살아간다. 더 이상 자신이 짊어질 이상을 지는 아이들이 없기를... 부디...


양희은 선생님의 에세이


양희은 선생님도 40 이 되기 전까지 남 신경 쓰고 상처도 잘 받는 여린 분이셨다니...


원래부터 강했던 사람은 없었다는 사실이... 위로와 용기가 된다. 나이 드는 게 더 좋고 자유해진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해주시는 책.


솔직하고 당당한 그분을 닮고 싶어 천천히 읽고 있다. 선생님은 젊은 나이에 죽음을 가까이 경험했고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셨다고 한다.

선택적 함구증을 오래 가지고 살았던 두 자매의 이야기...

쌍둥이 자매... 자신처럼... 말하고 싶고 꺼내놓고 싶지만

꺼내놓지 못하는 분들을 위로하고자 쓴 책이다.


말로 다 꺼내지 못해서 억울한 일도 오해도 비난도 받았지만

그런 시간 속에서 내면의 성장은 놓지 않았고 깊어졌다.

남을 이해하는 폭은... 자신이 겪었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 키워진다.


마음이 아파봤던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못한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을 그들의 히스토리를..

짐작하고 공감해줄 공간이... 그들 속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종종 읽는 책 중 하나다. 마틸다의 사랑스러움, 아이를 더 사랑하게 되는 책. 내 안에 동심을 끄집어내며 같이 통쾌함을 느끼게 된다. 하이디, 허클베리핀과 함께 동심회복에 특효약!

미니멀 라이프는...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단어였다.

정리정돈을 하면서 고요한 명상을 하는 기분을 느낀다.

중독성이 강한 여유로운 공간, 비움의 단순성.


나처럼 정리, 청소, 살림, 쇼핑을 좋아하지 않고 귀찮아하는 사람, 손이 느리고 느긋하며 게으른 성향은..


특히나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해야 함을 깨달았다.

살림을 싫어하면... 가짓수를 줄여야 된다.

찾기 쉬고 수납이 편리하도록..

거기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도록...


하나의 철학 같은... 미니멀의 세계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다.


클래식 고전 읽기 동아리와 인문학 동아리에 참여하면서 책들을 읽어왔다. (따라가기 바빴고 쉽지 않았다.)

아이들 독서모임엔 보조교사로 참여하여 청소년 및 아이들 책의 재미에 빠져들었다. (어린 시절 읽지 못했던 책들을 어른이 되어 만났다.)


어린 시 책과 거리가 멀었지만 뒤늦게 책과 만나 연애하는 기분이다. 특히 과학이나 역사 쪽이 무지, 무식하여 조금씩 읽어보려 한다. 한번 빠지면 손절할 수 없는 책 친구..



#책소개 #책추천 #독서의계절 #40대


요즘들어 어떤 책에 자꾸 눈길이 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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