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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Oct 30. 2022

사고소식에 마음이 먹먹했다.

누군가의 귀한 딸이고 아들이었을 그들... 

부모가 되고 나 자신보다 더 소중한 대상을 만났다. 자식을 잃은 고통이 가장 크지 않을까?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아픔. 자식이 조금만 아파도 온 신경이 아이에게 향하는데.. 아이가 친구에게 상처를 받고 오면 

근심에 젖어드는 게 부모이지 않은가...


어떻게 기도를 해야 할지 몰라 기사를 살폈다. 차마 영상은 보지 못했다. 

기도의 반이 한숨이고 슬픔이다. 


너무 많은 사망자 숫자에 믿기지가 않았다. 


죽음은 갑작스럽게 찾아오기도 하고 억울하지 않은 죽음은 없다. 

우리는 영원히 살 것처럼 하루를 살아가고 죽음과 거리를 두고 산다.

당장 우리 부모님이 언젠가 돌아가실 거라는 생각도 하기 싫은 게 현실이다. 


누군가의 귀한 딸이고 아들이었을 그들... 

나처럼 살아있었을 육체, 나보다 더 꿈이 많았을 한창나이, 우리 아이들보다 몇 살 더 많았을 청년들... 


작은 것들에 연연하지 말아야지.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지금... 더 많이 표현하고 사랑해야지...

우리의 삶은 영원하지 않으니까.. 죽음은 예고하지 않으니까... 


누가 자식 잃은 부모의 마음을 위로해줄 수 있을까... 

자식을 잃은 그들이... 사람들의 무심함, 비난, 비어있는 덧 없는 말들로... 더 상처받는 일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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