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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Nov 19. 2022

갑자기 훌쩍 나들이- P 들은 이렇게~

당일결정! 날 좋고 시간 있고 문제 될 건 없지. 가자!

갑작스러운 계획 없던 나들이가 가능했던 이유..


(MBTI) J 형인 큰 아이는 학원이 있고 남편(J)은 쉬라고 집에 두고


우리 집 P 들 갑자기 에버랜드에 왔다.


큰 아이 학원 보내고 오면서 놀러 가고 싶었고

과학관, 산행, 올림픽 공원, 롯데월드, 한강 자전거 타기?

생각이 났다. P 들에게 물어봐야지.


대뜸... 똑똑똑.


나: 날 좋고 시간 있고... 우리 어디 갈까?

아들: 좋지. 지금? 10분만 기다려줘. 어디가 좋을지 생각해볼게요.

나: 동생도 영어 도서관 빼고 같이 가려고. 좋아?

아들: 나 혼자보다 같이 가면 더 좋지.


대뜸... 노크하고 묻는다.


나: 아. 맞다. 저번에 놀이동산 고 싶다고 했지?

혹시 에버랜드 가고 싶어? 아님... 아무 곳이나 과학관..

어린이 대공원? 어디든 상관없어. (오늘 안에만 올 수 있으면.. ㅋㅋㅋ)

딸: 응. 나 놀이동산 가고 싶다고 그랬었잖아. 좋지.

지금 옷 입어? 

나: 응. 오빠한테 물어볼게. 괜찮은지..


똑똑똑.


나: 아들. 에버랜드? 과학관? 올림픽공원 어디가 좋아? 아님 가도 싶은 아무 곳이나 말해줘.

아들: 놀이동산.

나: 그래. 10분 후에 가자. 엄마가 물이랑 음료만 챙길게.


10분 후 셋이 모든 준비가 끝났다.

티켓은 애들 옷 입는 동안 할인 카드 찾아봄.


남편: 잘 다녀와. 근데 수능 끝나서 주말이라 사람 많지 않을까?


나: 아. 맞다. ㅎㅎㅎ 어찌 되겠지. 다녀올게.


운전해서 가는 길. 40분 걸려 도착했고

지도 두장 받아서 타고 있다.

예상외로 사람이 더 많은 느낌은 없다.


티 익스프레스는 남매만 타기로.

정글 익스프레스도 재밌게 탔다.


계획성 있는 남편과의 여행도 좋고

이렇게 갑작스러운 나들이는 자유해서 더 신난다.


나: 우리 p들은 이런 거 스트레스 아닌데 말이지.

약간 재밌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거... ㅋㅋㅋ

아들: 형은 일주일 전에 말해줘야 좋아하지.

나: 갑자기 물으면... '일단 잠깐만. 지금? 다음에 가면 안 돼요?' 하지. J 들에겐 그러면 안 되는 거 알지?


딸, 아: 응. 미리 하루 전이라도 말해줘야지.

서로 배려해야지.


나: 그렇지.


나: 오늘 늦게까지 놀까? 오래간만에 왔고 날씨 좋고.


남매: 밤까지.

나: 그래. 상황 봐서~^^ (시간 정확히 정하지 않음)

남매: (와~^^) 응. 좋아.


지나가다 맛있어 보이면..


나: 이거 먹을까?

남매: 응. 맛있어 보임. 저 것도 먹고 싶다.

나&딸: 맛있겠다.


로스트 밸리


P 만 있으면 정하지 않고 즉흥적.

이래서 편하지만 J도 P도 같이

있어야 알찬 여행이 된다.

전체적인 계획이 있지만 갑작스러운 예기치

못한 상황도 함께 즐길 수 있으니까. 


아주 예전에... 부산도 삼 남매 데리고 다녀온 적이 있었다.

당일 아침에 결정해서... 기차 표도 가서 제일 빠른 거를 끊고..

묵을 곳도 기차 타서 정했다.


지금은 그렇진 않다. 어느 정도 계획은 세우고 간다.

J 인 남편이 볼 땐 아무런 계획이 없어 보이겠지만...


나름 세운 거다.


I 성향 우리는 5시 50분까지 실컷 놀고

만족하며 집으로 향했다. 더 조르는 아이도

없고 충분히 즐겁고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1 프로 아쉬움만 남기고 웃으며 귀가


집으로 오는 길. 아이들이 놀이동산 안보다 밖이 싸고 맛있다고 하면서 에버랜드 근처에서 짬뽕집을 봤다고 했다. 남매가 가자고 한 짬뽕집에 들렀다. 국물이 진국이다.

난 간짜장, 남매는 짬뽕 한 개씩.


#p성향 #즉흥 #여행 #무계획 # 에버랜드 #MB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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