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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Dec 11. 2022

코로나 기간: 나를 살린 것들, 변화.

코로나 블루에서 벗어난 계기

코로나 4년 차가 되어간다.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던 사람이지만 코로나 장기화 1년 반이 지나니 서서히

몸도 마음도 지쳐갔다.


아. 이게 코로나 블루인가?


증상: 무기력함. 의욕 없음. 기운 없음.


내가 한 시도 그러나..


1. 언어 공부

2. 자격증 도전.

3. 유튜브.


동기부여가 되긴 했지만 무기력에 종종 휩싸이면

공부를 해도 집중이 안 되고... 우울감도 느껴졌다.

개인적인 도전만으로 장기적인 무기력을

벗어나기엔 역부족.


변화


1. 온라인 봉사: 교회 교사 활동.


온라인 예배로 전환되며 줌으로 소년부 모임과

분반 공부가 시작되었다. 얼굴도 보지 못한

아이들과 친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30분가량

나눔을 했다. 매주 진행되는 시간.


아이들의 밝음과 장난기, 나눔을 통해

서서히 기쁜 마음이 생기고 에너지도 커져갔다.

내가 아이들을 돌보려 했으나 그들이 나를 살렸다.


활력, 감사, 기쁨의 감정이 생겨났다.


2. 아는 분이 전화를 주셨다. 위로의 몇 마디의 힘.


통화를 하면서 그분에게 내 무기력을 알리고

기도 부탁을 드렸는데.. 신기하게도 그다음 날부터

힘이 생겼다.

이런 드라마틱한 변화가... 역시 들어주는 힘은 크다.


1년쯤 지나 우연히 그분을 만났고

그땐 내가 위로와 힘을

드릴 수 있었다.

사람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관계의 연결성)


3. 아이들과의 시간 - 질적, 양적 시간


세끼 챙기고 종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생각해보니 이 시간은

다시없을 엄마로 누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10 대들 과 부대끼며 지낸 2년간)


가족이라고 다 친밀한 건 아닌데...

친밀감이 극대화되는 시간이 되었다.


4. 정말 소중한 것이 분명해졌다. 꿈, 관계의 재발견.

내가 하고 싶었던 꿈을 기억하게 되었고

도전할 용기가 생겼다. 소중한 사람들은 남았다.

정리정돈과 단순한 삶을 지향하게 되었다.


결국 내가 나를 살린 게 아니라

나를 둘러싼 사람들이 나를 일으켰고

서서히 일어나 보니 소중함과 감사가 나왔다.


그 시간들이 나의 오랜 꿈을 찾게 해 준

기회의 시간이 되어주었다. 


우울한 감정을 느꼈던 시간은

낭비된 시간이 아니었다.

그 시간 속에서도 신은 일하고

계셨고 다른 사람의 어려움과

힘든 마음을 공감할 수 있도록

변화를 허락하셨다.





#코로나블루 #무기력 #우울극복 #활기 #봉사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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