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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Dec 24. 2022

일 년 교회학교 교사를 마무리하며... ㅠㅠㅠ

아이들 부모님과 소통하면서 기록을 올리는 중

다음 학년 선생님께 아이들 기록을 짧게 보내드린다.


아이들과 헤어짐이 아쉽고 아이들이 얼마나 귀했는지..

아이들 중 두 세명은 다른 시간대로 옮긴다고 했다.

사정이 쉽지 않았지만 아이가 원해서 올해까지는

우리 반에 있고 싶다고 했었단다.


뭉클하고 고마웠다.

나를 좋아해 줘서...

우리반을 편하게 생각하고

좋아해줘서...


아쉬웠다.

좀 더 말을 걸어줄걸..

더 격려해 줄걸..

기도를 더 했어야 했는데..

올 해는 줌 분반으로 대신하다가

여름부터는 직접 만날 수 있었다.


얘들아.

선생님은 성경지식도 별로 없고

어리바리한 성격의 연약한 한 사람이야.


그래도 너희들을 많이 좋아했고 선생님은

너희에게 진짜 진심으로 다가갔단다.


너희가 생각날 때마다 기도할게.

너희 앞으로가 많이 기대된단다.


고마워. 


거친 말을 고치려고 했던 노력.

친구와 말다툼 후에 먼저 다가가서

사과했던 용기. 사춘기 초기임에도

신나게 율동했던 모습... 선생님 기억에

담겨있어.


#교회교사 #분반 #이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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