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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Jun 08. 2023

혼자서 옮겼다

버려야지 하면서 못 버리던 것들

아이들이랑 몇 년간 잘 놀았던 당구대.

이모께 받은 운동기구

결혼 때 지인이 사준 20년 차 선풍기.

미니 오븐(에어프라이기가 있어서 사용 안 함)

불안불안 중심 안 맞고 휘청이는 나무 의자

안 쓰는 미니 건조대

오래된 미니 책상


동호수 적어서 내놓았다.

경비아저씨께서 금액을 알려주시면 입금을 한다.


나 혼자 이 많고 무거운 걸 다 옮겼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도 재활용장까지 가는 것도 일.


얼마 전 허리 아팠던 남편에게 같이 하자고는

못하겠고 아들들도 오늘따라 늦게 오는 날.


복도에 쌓아놓으면 옆집에 민폐라서

그냥 혼자 해봤다. 땀 뻘뻘..

무겁지만 내놓고 나니 속이 다 후련하다.


사진으로 적어 보여도 나무라서 들기도 어렵고

많이 무거웠다. ㅎㅎㅎ


#집정리 #물건비우기 #청소 #가구버리기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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