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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Jun 19. 2023

어깨너머 보고 배우는 동생들.

고등 오빠(형)를 보고 신경 쓰는 동생들.


둘째는 중 3이다. 고2 형의 시험기간.


여름 특강에도 가기 싫어서 떼를 쓰던 둘째 아이였는데..

형이 독서실에 다니고 밤늦게 학원에서 오는 것을

보고 묻는다.


형. 아직도 안 왔어?

독서실에 아까 간 거 아니에요?

형 이 시간에 아직도 학원이야?


그렇다고 하면 눈이 동그래진다.


막내는 초 6.


오빠들 시험 기간이면 막내는 티브이도 조용히

자기 방에서 봐야 하고...

엄마랑 둘이서 저녁을 먹을 때가 많다.


주말에도 꼼짝없이 어디를 가지 못한 지 오래다.


아직 공부 관련 학원은 안 다니는 막내.

어제는 피아노 앞에 앉아 헤드셋을 끼고

몇 시간을 작곡을 한다. 2곡을 꽤 오래 만들었는데

드디어 어제는 들여준다.


그렇게 자유로운 막내의 시간 속에서도

오빠들... 특히 고 2 오빠의 열공하는 모습은

각인이 되었다.


막내는 중학교, 고등학교 가면 학원을

다녀야 할 거라 생각한다. 또 막연히 독서실이란

곳에서 공부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예상한다.


수학 공부 하루에 30분을 하는 막내. 이제는 습관이

되어서 꾸준히 한다.


둘째도 주말마다 형 따라 독서실에 간다. 

저녁밥을 먹고 4시간을 하고 11시에 오는데..

시험 기간이라 둘째도 따라나섰다.


머리가 띵하다는 둘째.

하다가 너무 힘들면 중간에 와도 되니 일단

가서 해보자 했다. 둘째는 가방을 챙겼고

중간에 오려나 했더니... 끝까지 하고 왔다.


오자마자 세계사 프린트를 물어봐달라는

큰 아이. 최근 둘째에게 어려운 책을 조금씩 읽어주고

있어서 동생에게 15분만 읽어주고 프린트를 물어봐

주겠다고 했다. 둘째는 형이 짠한지 자신은 혼자

읽겠으니 형을 봐주라 한다.


이렇게 12시까지 프린트 시험범위 1/4 분량되는 

3장을 물어보고 난 잠이 들었다.


동생들은 형을 보고 무언가 느낀다. 자신의 2년 후

5년 후를 예상하고 막연하지만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다. 형제가 있을 때 동생들은 부모가 말해주지

않아도 가까운 형제를 통해 배우게 되는 부분이 있다.


어깨너머가 무섭다.


#형제 #공부 #시험기간 #고등학생 #스터디카페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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