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프레즌트 Aug 20. 2022

정리 정돈 못하는 사람 여기 붙어라

몇 명인가 세어보려고요.

정리정돈 잘하시나요?


정리정돈이란 단어는 두 가지 느낌을 준다.


1. 오래된 해결해야 할 숙제

2. 아마 평생 숙제로 남을 것 같다는 확신


정리를 못하는 이유를 생각해봤다.


1. 게을러서.

2. 체계적인 것에 대한 결함. (뇌 구조)

3. 방법을 몰라서 (무지함)



게을러서는스스로를 비난하고 계속했다 안 했다 못했다를 반복해왔다. 40년 넘게 했다 반복했다를 하면서 느낀 건 정리를 못하는 건 게으름 하나로 설명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게을러도 기본적인 정리를 잘하는 사람들도 있다. 치우기 싫어서 어지르지도 않는 사람도 있고.


체계적인 것에 대한 결함도 의심해 볼만하다. 막상 정리정돈을 하려면 버려야 할 것과 어느 곳에 배치해야 할지 효율적으로 수납하는 방법 등에 대한 계획이 필요하다. 치우려고 시작하면 우두커니 멍하게 있을 때가 있다. 막막하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방법(기술)을 몰라서 - 방법을 배워보려고 시도했다. 일단 영상을 통해 방법(수납 기술)을 보면서 느끼는 건 

내가 아마도 하지 않을 방법일 것 같다는 확신. 하나하나 그때그때 정리하고 버리는 것, 옷을 하나하나 각까지 세워서 접어 넣는 것을 하고 싶지가 않으니 말이다. 굳이 저렇게까지..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내가 조용한 성인 ADHD 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문항들을 보면 애매하게 몇 개만 해당이 되긴 하다. 지루함을 힘들어한다는 것, 체계적으로 하는 것을 어려워한다는 것,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는 것은 해당이 되지만 다른 문항은 관련성이 없다. 


쌓아놓는 것에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거슬리지 않는 성격이다. 게다가 약간의 게으름도 있고 방법을 

실천하는 것도 어려워한다. 게다가 요령도 없으니... 정리정돈을 못하는 것은 다양한 원인이 뒤섞인 결과로 

나타나는 증상이 아닐까? 


추가로 하나 원인을 분석해보면.. 비싼 물건이 아니라 약간 저렴한 물건들을 여러 개 사는 습관이 있다. 

책도 자주 사는 편이다. 무언가 채우려는 심리... 나에게 어떠한 결핍이 있나 생각해본다. 


정리를 못하는 혹은 잘 안 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정리정돈 #청소 #정리
매거진의 이전글 지나친 자책의 다른 이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