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렌즈에서 안경으로 갈아타는 연령대는?

중 3 막내의 시력 챙기기

by 프레즌트

이모부께서 안과의사셔서 일부러 멀리까지 가서 세 아이의 드림렌즈를 맞추었었다. 추천해주시기도 했고 시력을 유지시키기 위한 가장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했다.


요즘에는 아트로핀이라고 하여 근시 진행을 늦추는 처방도 함께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저농도 아트로핀을 사용하면 부작용을 줄이면서도 시력 저하를 억제한다고 하는데, 우리 삼 남매는 드림렌즈만 착용하였다.


첫째와 둘째는 드림렌즈의 효과 덕인지 몇 년간 착용하면서 시력은 한번 정도만 떨어지고 거의 유지되었다. 주 4회 정도 착용하고 자는 방식이었는데, 가끔 눈썹이 들어가거나 렌즈가 오래되어 찢어진 경우 눈이 출혈되고 아픈 경험을 하였다.


고생이 되는 작업이기도 하고 초반에 적응기에는 아파서 우는 친구들도 있다고 한다. 익숙해지면 거울을 보지 않아도 착용하고 뺄 만큼 편해지긴 한다.


첫째와 둘째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안경으로 바꿨다. 그 이유는 수면 시간이 6~7시간을 채워야 하고 깜빡 잊고 착용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다음 날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거의 성장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는 눈 시력 저하도 더디게 되어 안경으로 바꾸어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두 아들은 안경으로 바꾸고 나서 오히려 편하다고 좋아했다.


막내가 중 3이 되었고 고민하던 차에, 갑자기 눈이 아프다고 하여 병원에 다녀왔다. 렌즈가 이상이 있는지 점검해 주셨는데 렌즈 문제는 아니었고 자세히 눈을 검사하시더니 살짝 눈 표면에 상처가 보인다고 했다. 당분간 렌즈 착용을 금해야 한다고도 했다.


안경에 대한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어차피 고등학생이 되면 밤 12시가 넘어서 자는 일도 생길 수 있고 매일 뺐다 꼈다 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어서 1년 일찍인 중 3부터 안경으로 바꾸어도 좋을 것 같았다.


문제는 드림렌즈를 한 달간 착용하지 않은 채로 버텨야 한다는 거였다. 학교에서의 책상 자리도 중간보다 뒷자리여서 한 달간 칠판이 잘 보이지 않을 텐데.. 조금 걱정도 되었다.


아이는 버텨보겠다고 했다. 답답해도 옆 친구 필기를 당분간은 보면서 적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집 근처 의사 선생님은 아이들이 보통 2주를 못 버티고 와서 일단 안경을 맞추고 다시 시력이 떨어지면서 또 안경을 다시 맞추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했다.


딸이 중간보다 앞자리에 배정이 된다면 버틸만하다고 하여 일단 담임선생님께 상황 설명을 드렸고 배려해 주시겠다는 감사한 답을 들었다.


아이는 자신만 그런 대우를 받는 것이 너무 미안하고 싫다고 했고 아이의 마음도 이해했지만 다리가 불편한 친구도 배려를 받듯이 (아이는 시력이 0.1 정도라서) 딱 3주간만 뒷자리에 앉지 않는 것도 현재는 필요하다고 말을 하였다.


시력 관리도 보통 일이 아니다. 세 아이 엄마는 정말 신경 쓸 일이 많다. 예전 육 남매, 오 남매, 팔 남매 부모님들은 '정말 어떻게 아이들을 키우셨을지..' 그저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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